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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폭염에 온열질환 사망자 속출…대부분 고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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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온열질환 사망자 속출…대부분 고령자

[앵커]

폭염에 야외활동을 하다가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하루에만 2~3명씩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고령층에게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안전부 국민안전관리 일일 상황 보고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전체 온열질환자는 1,546명에 달했습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난 5월 20일부터 집계된 수치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명 더 많은 상황으로 올해 무더위로 인한 피해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 환자 중에는 사망자가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 건도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속출하고 있는데, 지난 3일에만 3명이 사망했습니다.

광주 서구에서 80대 여성이 밭일을 하다가 쓰러진 채 발견돼 끝내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경남 창원의 한 밭에서 50대 여성이, 창녕의 한 도로 갓길에서 70대 여성이 숨진 사고도 있었습니다.

아직 통계로 집계되지 않은 사고도 확인됐습니다.

어제(4일) 낮 12시 30분쯤에는 전남 순천의 한 밭에서 일하던 90대 여성이 쓰러져 숨졌습니다.

같은 날 저녁 6시 55분쯤에는 대구 군위군에서 밭일을 하던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온열질환이 발생한 장소는 실외 작업장 및 논밭이 45.5%로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온열질환자 3명 중 1명은 65세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폭염경보 유지에 따른 근로자 보호 강화를 철저히 요청하는 한편 농촌 지역 폭염 사망자 예방을 위한 시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폭염 #온열질환 #무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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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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