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홍수 피해와 관련해 대남 비난을 쏟아냈다고 북한 관영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정부의 구호물자 지원 제안에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으면서,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고 우리 측 언론 보도 내용을 맹비난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압록강 유역 홍수로 고립됐던 주민을 구조한 공군 헬기부대를 격려 방문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훈장 수여 소식과 함께 김 위원장의 연설 내용도 상세하게 전하며, 대남 적대 메시지를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김 위원장은 적들의 쓰레기 언론들이 수해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가 천 명이 넘는다거나 구조 헬기들이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는 날조된 여론을 전파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국방을 위해 인민생활을 덜 관심하는 일도 없을 거라며 민심을 고려한 발언도 내놓았습니다.
특히 침수 피해가 가장 컸던 신의주 지역에선 인명피해가 한 건도 없었던 건 기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상당한 인명피해를 예상한 우리 당국의 분석이나 일부 추측성 보도를 반박한 건데, 인명피해 사실 자체는 앞서 북측이 스스로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정부가 제안한 구호물자 지원에 대해선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인도주의적 차원이라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 이재민들에게 구호물자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한 상태입니다.
[김인애 / 통일부 부대변인 :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 채널을 통해 통화 시도를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북측으로부터 응답은 없는 상황입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윤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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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홍수 피해와 관련해 대남 비난을 쏟아냈다고 북한 관영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정부의 구호물자 지원 제안에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으면서,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고 우리 측 언론 보도 내용을 맹비난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압록강 유역 홍수로 고립됐던 주민을 구조한 공군 헬기부대를 격려 방문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훈장 수여 소식과 함께 김 위원장의 연설 내용도 상세하게 전하며, 대남 적대 메시지를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김 위원장은 적들의 쓰레기 언론들이 수해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가 천 명이 넘는다거나 구조 헬기들이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는 날조된 여론을 전파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고 하시면서 어떻게 하나 우리를 깎아내리고 우리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을 하자고….]
국방을 위해 인민생활을 덜 관심하는 일도 없을 거라며 민심을 고려한 발언도 내놓았습니다.
특히 침수 피해가 가장 컸던 신의주 지역에선 인명피해가 한 건도 없었던 건 기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상당한 인명피해를 예상한 우리 당국의 분석이나 일부 추측성 보도를 반박한 건데, 인명피해 사실 자체는 앞서 북측이 스스로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31일) : 용납할 수 없는 인명피해까지 발생시킨 대상들에 대하여서는 엄격히 처벌할 것을 제기하셨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정부가 제안한 구호물자 지원에 대해선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인도주의적 차원이라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 이재민들에게 구호물자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한 상태입니다.
[김인애 / 통일부 부대변인 :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 채널을 통해 통화 시도를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북측으로부터 응답은 없는 상황입니다.]
북한이 대남 적대 의식을 거듭 드러내면서 우리 제안에 호응할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통일부는 상황을 예단하지 않겠다며 조속한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윤용준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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