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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응급실 돌려막기, 의료시스템 붕괴 초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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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학과 의사들이 다른 진료과 전문의의 응급실 돌려막기는 의료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오늘 성명을 통해 일부 병원의 응급실 파행은 시작일 뿐 추가 응급실 파행 운영과 의료계 시스템 붕괴는 예정된 수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응급실 90% 이상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 응급의료기관 400여 곳 가운데 70%는 원래 전공의가 없었던 곳이고 수련병원 대부분은 파행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부가 의료현장 최전선인 응급실에 다른 진료과 인력 활용 방안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무지의 소산'이라고 비판하며 병원 전체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과 관련해서는 응급의료 전공의 대부분은 복귀하지 않을 거라며 내년 신규 지원도 극소수일 것이기에 응급의학과는 소멸의 길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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