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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16년 전 '그날'에 멈춘 시계…"대지진 잊지 말자"면서 '공산당 애국 관광'? [이도성의 안물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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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성 특파원의 '안 물어봐도 알려주는 중국 이야기'

" 안 물어봐도 알려주는 중국 이야기. 몰라도 되는데 알고 나면 '썰' 풀기 좋은 지식 한 토막. 기상천외한 이웃나라 중국, 그곳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운 것들을 이도성 특파원이 전합니다. "




“떠들지 말고 정숙하세요!”

날카로운 목소리가 한 무리의 관광객들에게 향했습니다. 지난달 11일 중국 쓰촨(四川)성 원촨(汶川)현 잉슈(映秀)진에 위치한 쉬안커우중학교유적지(?口中學遺址)에서입니다.

가이드를 맡은 이 지역 출신 한 중년 여성은 저를 비롯한 일행 20명 정도를 이끌고 유적지 구석구석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일행끼리 대화를 주고받자 '조용히 하라'는 취지로 소리를 내질렀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