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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화성화재 부른 리튬 '일반화학물질' 분류…'관리 사각지대'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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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사고 위기대응 매뉴얼, '유해화학물질' 위주여서 리튬 관리에 한계

'리튬 전지' 생활 곳곳 확산…"관련 안전기준·교육 강화해야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이재영 기자 = 24일 대규모 사망자를 낸 경기 화성시의 아리셀 공장은 리튬 배터리인 일차전지를 제조하는 곳이다.

불이 난 공장 3동에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 3만5천여개가 보관돼 있었다.

화재는 배터리 1개에 불이 붙으면서 급속도로 확산했으며, 대량의 화염과 연기가 발생하고 폭발도 연달아 발생한 탓에 안에 있던 다수의 작업자가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리튬은 상온에서 순 산소와 결합해도 발화하지 않고, 특히 일차전지는 화재 위험성이 작은 것으로 여겨져 '일반화학물질'로 분류돼 별도의 대응 매뉴얼이나 안전기준이 없다.

그러나 일차전지라고 하더라도 일단 불이 나면 연쇄 폭발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 일차전지는 안전하다?…고온·수증기 겹치면 '연쇄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