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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아침에 한 장] 아마존의 특별한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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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페루의 아마존 지역에서 열린 영화제에서 관객들이 보트에 앉아서 영화를 보고 있는 장면입니다. 페루 북부 아마존 깊숙한 곳에서 아주 특별한 영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색적인 영화제 풍경들, 함께 만나 보시죠. 열흘간 열리는 이 특별한 영화제 이름은 무유나 수상 영화제입니다. 페루 아마존 중심부에서 10미터 높이의 목조 구조물에 스크린을 설치하면 보트를 타거나 집 창문을 통해 주민 누구나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정글 원주민들은 물을 중심으로 살기 때문에 대부분이 보트 위에서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앵커]
정말 여태껏 본 적이 없는 이색적인 영화제 같아요. 그런데 아마존 정글에서 이런 영화제를 열게 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사실 영화제에 참석한 주민 대부분은 이렇게 큰 스크린에서 영화를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영화제가 열린 페루 이키토스의 벨렌 지역은 아마존 정글 깊숙한 곳인데요. 한 번도 영화관에 가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찾아가서 축제를 열어준 겁니다. 축제 관계자는 "더 많은 지역에 문화와 삶의 방식을 전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영화제를 하게 된 이유가 영화제의 풍경만큼이나 인간미 넘치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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