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협치가 사라졌던 21대 국회는 품격마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회의 중 코인을 사고파는가 하면, 주민들이 고통받는 재해 현장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하는 등 편법과 막말이 난무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1대 국회에서 '의원 품격'을 의심케 하는 사건 가운데 하나로는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논란'이 꼽힙니다.
국회 회의 중 수시로 휴대전화를 만지작하더니, 상임위는 물론 청문회 때까지 무려 2백여 차례 코인을 거래한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선출직 공직자로서 '입법 활동'이라는 국회의원의 본분을 망각했다는 비판이 잇따랐고, 그동안 서민 코스프레를 했느냐는 비아냥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자진 탈당을 하더니, 총선 시기 위성정당 입당·합당 과정에 우회 복당에 성공했습니다.
각종 막말 논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언론중재법을 주도했던 김승원 의원은 동물을 빗댄 욕을 떠올리게 하는 이른바 'GSGG' 논란으로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당시 법 상정이 무산되자 자신의 SNS에 국회의장을 비꼬는 글을 올리는 과정에서 문제의 표현을 쓴 겁니다.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국민에 봉사해야 한다는 의미의 약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끼워 맞추기 식 해명은 비판의 목소리만 더 키울 뿐이었습니다.
여당 의원은 수해 복구 현장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김성원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022년 8월) :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좀 잘 나오게….]
봉사가 아니라 놀러 갔느냐는 비난이 일었고, 김 의원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2년 전 정권교체기 땐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는 뜻의 '검수완박'이 정국을 달궜습니다.
'위장 탈당' 등 안건조정위를 무력화한 거대 야당의 편법 조치에 협치를 위해 만들었다는 '국회선진화법'의 취지는 퇴색하고 말았습니다.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원천무효, 원천무효, 원천무효)"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의원 징계안은 모두 53건으로 이 가운데 본회의를 통과한 건 단 1건에 불과합니다.
자정 능력마저 바닥이라는 비판 속에 22대 국회에선 '최소한의 품격은 지켜주길 바란다'는 세간의 충고를 귀담아들어야 할 때란 지적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김진호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지식과 이슈를 한눈에! [이게웬날리지] 보기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협치가 사라졌던 21대 국회는 품격마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회의 중 코인을 사고파는가 하면, 주민들이 고통받는 재해 현장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하는 등 편법과 막말이 난무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1대 국회에서 '의원 품격'을 의심케 하는 사건 가운데 하나로는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논란'이 꼽힙니다.
국회 회의 중 수시로 휴대전화를 만지작하더니, 상임위는 물론 청문회 때까지 무려 2백여 차례 코인을 거래한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선출직 공직자로서 '입법 활동'이라는 국회의원의 본분을 망각했다는 비판이 잇따랐고, 그동안 서민 코스프레를 했느냐는 비아냥까지 따라붙었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5월 /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상임위 시간 내냐, 시간 외냐, 이걸 떠나서 너무나 제가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자진 탈당을 하더니, 총선 시기 위성정당 입당·합당 과정에 우회 복당에 성공했습니다.
각종 막말 논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언론중재법을 주도했던 김승원 의원은 동물을 빗댄 욕을 떠올리게 하는 이른바 'GSGG' 논란으로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당시 법 상정이 무산되자 자신의 SNS에 국회의장을 비꼬는 글을 올리는 과정에서 문제의 표현을 쓴 겁니다.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국민에 봉사해야 한다는 의미의 약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끼워 맞추기 식 해명은 비판의 목소리만 더 키울 뿐이었습니다.
여당 의원은 수해 복구 현장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김성원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022년 8월) :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좀 잘 나오게….]
봉사가 아니라 놀러 갔느냐는 비난이 일었고, 김 의원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2년 전 정권교체기 땐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는 뜻의 '검수완박'이 정국을 달궜습니다.
'위장 탈당' 등 안건조정위를 무력화한 거대 야당의 편법 조치에 협치를 위해 만들었다는 '국회선진화법'의 취지는 퇴색하고 말았습니다.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원천무효, 원천무효, 원천무효)"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의원 징계안은 모두 53건으로 이 가운데 본회의를 통과한 건 단 1건에 불과합니다.
자정 능력마저 바닥이라는 비판 속에 22대 국회에선 '최소한의 품격은 지켜주길 바란다'는 세간의 충고를 귀담아들어야 할 때란 지적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김진호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지식과 이슈를 한눈에! [이게웬날리지] 보기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