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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김여사 '공개 행보' 시작‥배우자 감찰 기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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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논란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검찰 인사 이후 공개 활동을 더 늘려가고 있습니다.

영부인 리스크를 관리하는 특별감찰관 제도가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캄보디아 총리 부부와 오찬에 이어, 불교계 행사까지 참석하며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건희 여사.

검찰 인사 직후라는 미묘한 시점에 활동을 재개한 건데, 대통령실은 앞으로 공개 행보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가 잠행에 들어간 건 지난해 12월 명품백 수수 논란 직후였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대중들 앞에 나타났는데도 명품백 논란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의혹은 여전한데, 김 여사의 입장표명은 없고 검찰 수사는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과하고 있다"고 말한 게 전부입니다.

여당 내에서도 납득할만 설명 없이 활동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당선인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등장에는 저는 설명이 필요했었다고 보거든요. 왜냐면 그 당시에 이제 명품백 사건 이후로 말하자면 이제 잠행을 하신 거고.."

영부인 리스크를 감시할 특별감찰관 임명이 시급하다는 얘기도 다시 나왔습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등에 대한 상시 감찰이 주 업무입니다.

[김영우/전 국민의힘 의원(KBS 라디오 '전격시사')]
"특별감찰관도 굉장히 할 것처럼 그랬는데 그런 게 진척이 안 되면서 그냥 공개 행사, 공개 행보를 하면은 좀 신뢰가 떨어지고 오해가 있다."

대통령실은 국회 탓을 합니다.

여야가 합의 추천만 하면 특별감찰관을 임명할 수 있는데, 국회가 손을 놓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에서 먼저 추천 요청이 와야 한다고 말합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특별감찰관 임명은 "대통령실이 의지를 갖고 시작해야 한다"며 "여당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올 초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거부하며 약속한 제2부속실 설치도 아직입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벌써 석 달이 지났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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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기자(mc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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