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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YTN24] 민주당 압승·국힘 참패...윤, 국정 운영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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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총선 이후 다시 여소야대가 된 국회. 국정 운영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총선 참패의 책임을 안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어떻게 관계를 재설정할지도 관심인데요. 오늘의 정국,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띄워주시죠. 당정관계 기로. 당정관계 어떻게 재설정이 될지 이 부분 한번 짚어보도록 하고요. 첫 번째 질문은 일단은 총선이 끝났기 때문에 저는 출구조사 보면서도 놀랐고 다음 날 개표를 하면서도 놀랐거든요. 굉장히 뒤집어진 부분들이 있어서. 어떻게 관전하셨습니까?

[김상일]
저는 기본적으로 처음에 출구조사가 나와서 설마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저는 계속 방송에서 200석은 우리 국민이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얘기를 계속 했거든요. 왜냐하면 사실상 한 정당이 200석을 넘기면 그다음에 지선이나 그다음에 대선이 거의 의미 없는 선거가 돼요. 그러니까 그 후에 정권을 바꿔도 그 200석의 권력이 정권을 바꾼 것을 무의미하게 할 수 있는 의석이 200석 이상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국민이 그 정도는 아닐 것이다. 집단지성을 발휘할 것이다생각해서 저는 그래서 제가 190석 플러스알파, 범야권. 그다음에 범여권은 110석 마이너스알파라고 제가 예측을 했거든요. 그런데 거의 정확히 맞혔죠. 그런데 이 맞힌 것은 사실은 제 이성적 분석은 아니었어요. 이성적 분석은 200석이 넘을 것 같았어요, 사실은. 그런데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그것보다는 낮춰야 되겠다는 생각에 좀 낮춰서 얘기한 건데 정확히 맞아떨어진 거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처음에는 그것 때문에 놀랐다가 이게 점점점 제 생각하고 맞아떨어져서 역시 국민은 위대하다. 정확하게 심판을 하는구나. 그리고 이제부터는 과거와 다르게 심판은 어정쩡하게 하지 않고 거악부터 확실하게 심판해 나가겠다, 이런 모습을 저는 보여줬다고 봅니다.

[앵커]
신지호 의원께서는 어떤 부분 주목해서 보셨어요?

[신지호]
그러니까 이번 총선이 전체적으로 254개 지역구 전체를 뒤덮은 큰 분위기가 있었는데 그건 정권심판 분위기가, 그 에너지가 사실상 압도를 한 선거가 아니었는가, 결과를 보면 그렇게 진단할 수밖에 없고,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부에 대한 매서운 회초리를 내려친 것입니다.

그런데 그 회초리의 의미가 뭔지를 정확히 잘 알아야 될 것 같은데 저희들이 볼 때는 윤 대통령께서 지난 2년 동안 이끌어왔던 국정운영의 큰 방향,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활성화시키고 한미동맹을 더 돈독하게 하고 또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 최근에는 또 의료개혁, 이 큰 방향에 대해서는 크게 이의제기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국민들의 다수는 그런 방향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셨다고 보는데 그런 큰 방향으로 이렇게 몰고 가는, 운전해 나가는 그 모습에서, 그러니까 스타일이라고 하겠죠. 스타일에 대해서 굉장히 화가 많이 나셨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국정운영의 큰 방향은 맞았지만 그것을 해나가는 스타일, 방식.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화가 많이 나셨구나 하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앵커]
일부 민주당에 대해서 심판이 있었다라는 평가도 있거든요. 마포갑이라든가 동작을, 그리고 도봉갑까지 여러 지역구가 있었는데 이런 지역구들 중에서 눈여겨보신 곳 있으세요?

[김상일]
말씀하신 곳을 저는 눈여겨봤고. 그러니까 과정상에서는 용산 그다음에 동작을 이런 데를 눈여겨봤어요. 그 이유는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이 비례정당을 포함해서 180석을 얻는 최전선 지역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용산은 국민의힘이 했고 동작을은 민주당이 했지만 180석에서 가장 치열했던 곳이에요. 그래서 저는 그곳들을 180전선이라고 제 스스로 명명을 하면서 지켜봤는데, 그랬기 때문에 굉장히 관심 있게 봤고, 거기에서는 만약에 민주당이 약진을 하면 200석까지도 약진을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였거든요. 그런데 그 지역을 지켜냈다는 점에서 개혁선은 저지를 할 수 있게 된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 지역을 가장 관심 있게 봤고요.

결과가 나온 후에 가장 눈에 띄었던 곳은 말씀하신 도봉이에요. 김재섭 당선인이 나온. 서울에 유일하게 빨간 한 점을. 홍일점 지역이죠. 그래서 저는 약간 제 스스로 우스갯소리로 그 지역에 차은우 팬 중에 정말 화난 팬들이 저 결과를 냈구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정말 공천을 아무리 정권심판론이 거세도 공천은 그래도 신중하게 해야 된다, 이런 교훈이 좀 있는 곳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신지호 전 의원께서는 가장 인상적이었던 지역구는 어디였습니까?

[신지호]
저는 수원정을 좀 봤어요. 왜냐하면 김준혁 후보가 마지막에 여러 가지 망언, 막말, 또 여성계가 다 김준혁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여성계뿐만 아니라 유림이라든가 안보단체라든가 그랬는데 결국 이겼습니다. 결국 승리를 했어요. 그런데 오늘 송호근 교수가 어느 언론사에 이런 식의 표현을 했는데, 분노가 도덕을 이긴 것이다. 그러니까 아까 제가 얘기한, 국민들께서 국정운영 스타일에 화가 많이 나셨다, 그 분노가 도덕, 그러니까 김준혁 후보의 도덕성, 또 안산갑의 양문석 후보의 도덕성 등등 여러 가지 개인적 흠결과 하자가 그것을 왜 유권자분들께서 모르셨겠습니까?

그런데 그것보다는 먼저 우선순위를 정권심판에 둔 게 아닌가. 그런데 이런 식으로 되면 과연 선거라는 것이 도덕적 흠결이 누가 봐도 명백한데 이렇게 선거를 통해서 당선되면 그게 이른바 면죄부를 받는 것이냐 하는 새로운 논란도 어차피 발생이 된 거다. 그런데 이런 논란을 우리 사회가 어떻게 잘 성숙하게 처리를 하는가. 앞으로의 과제라고 봅니다.

[앵커]
여당의 총선 참패 결과를 두고 여권에서 여러 책임론이 나오고 있는데 일단 대통령의 첫 반응은 국정 쇄신. 그러니까 한덕수 총리를 비롯해서 대통령실 참모들이 대거 사의를 표명을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인적 개편 폭이 얼마나 이뤄질지도 궁금한 사안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안철수 당선인이 오늘 아침 인터뷰를 했습니다. 안철수 당선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인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모두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사실 지금 자진사퇴도 저는 만시지탄인데요. 이번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질책을 정말 겸허하게 받아들여서 인사도 인사지만 국정기조를 전면적으로 혁신하고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자진 사퇴 대상에 비서실장, 안보실장, 정책실장 3실장 모두 포함이 된다라는 말씀이신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내각도 그러면 일괄 사의 표명, 총리만이 아니라 다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네, 그렇습니다.]

[앵커]
모두 사의를 표명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지금 또 새로운 국무총리를 두고 새로 하마평들이 나오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김한길, 김부겸, 권영세. 이번에 당선된 권영세 당선인까지 나오는데 새로운 국무총리 어떻게 나와야 된다고 보십니까?

[신지호]
그건 인사권자인 대통령 나름대로 어떤 방향으로 국정을 쇄신할 것인가.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은 국정쇄신의 방향을 가름할 수 있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서 인선을 하지 않을까 보여지고, 벌써부터 몇 사람들 이름이 나오는데 그것은 아마 언론의 감각으로 봤을 때 거야하고 어차피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을 같이 가야 되기 때문에 비교적 거야하고의 관계를 원만하게 가져갈 수 있는 인물이 누구겠느냐. 그러면 그 인물을 뽑을 때 이제까지의 경력, 배경 이런 것을 보고 뽑지 않겠나. 그래서 언론에 몇 분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데 다들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종적인 낙점은 인사권자의 몫이니까요.

[앵커]
그런데 또 김부겸 전 총리 이야기도 나오다 보니까 거야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나오는 걸까요?

[김상일]
그런 부분이겠죠. 그러나 아예 야권에 있는 인물을 거명할 때는 사전에 어느 정도의 타진이나 협의 이런 게 좀 있고 얘기하는 게 좋을 거예요. 안 그러면 이게 무슨 트릭인가라는 의혹을 살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김부겸 전 총리 이야기는 조금 섣부르게 할 이야기는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방향성입니다. 그 방향성이 김부겸 전 총리를 얘기하는 이유가 뭘까요? 지금 우리 신지호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거야 관계도 있지만 그것에 더해져서 일반 국민들께도 통합의 이미지를 줘야 되는 거예요. 한 진영에만 막 매몰돼서 싸우고 이러는 게 아니라. 그렇다고 해서 야당 눈치만 또 볼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러면 중도층과 모든 국민을 아우를 수 있는,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신중하고 포용적으로 의사결정을 해나갈 수 있는. 아까 국정운영 스타일이 문제였다고 말씀을 또 주셨잖아요. 그러한 스타일이 너무 거칠거나 일방적이지 않을 거라는 느낌을 주는 그런 총리를 선택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새로운 국무총리 누가 될까, 이런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 관련해서 지금 고민정 당선자도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 녹취 이야기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영수회담이라도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는데 만날까요?

[신지호]
만날 가능성이 있고요. 다만 형식은 영수회담이라는 건 더 이상 지금 환경에 맞지 않는 표현이고요. 그러니까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만남, 그것은 앞으로 국정쇄신 과정 속에서 풀어야 될 하나의 숙제이고 저는 시기의 문제이지 이뤄지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 것 같습니까?

[신지호]
그런데 이른바 저 회동이 이루어지려면 형식이라든가 의전이라든가 그런 걸 굉장히 신경을 써요. 그것 때문에 다 된 게 헝클어지기도 하고. 과거에 그런 사례가 있었습니다마는. 민주당이 그러니까 저는 영수회담이라고 하는 그런 형식에 너무 집착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저는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대통령실이 야당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여당, 그러니까 국민의힘과의 당정 관계에서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묘한 기류가 있거든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김상일]
묘한 관계가 있어야 하고요. 그 묘한 관계가 발전적으로 승화돼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입법부는 국민의 대표예요. 물론 대통령도 그렇기는 하지만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이고 입법부는 그 행정부를 국민을 위해서 견제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거기에 담을 수 있는 통로입니다. 그런데 입법부가 첫 번째 기능인 국민의 목소리를 담는 통로 역할을 안 하고 마치 용산의 출장소 같은 역할을 한다면 국민들은 소외를 당하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아무리 여당이지만 입법부의 국민의 대표라는 그 기능을 살릴 수 있는 쪽으로 여당이 재정립돼야 된다. 다시 말해서 대통령이 어떤 길을 갈 때 좋은 아이디어도 내고 함께 고민해서 같이 길을 가지만 국민들이 불편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도 직언이나 쓴소리를 통해서 어느 정도 브레이크를 밟거나 기어 변속의 역할을 해 주고, 내지는 핸들의 역할도 어느 정도는 해 주는, 자동차 운전대 역할도 어느 정도는, 보조적인 역할은 해 주는 그런 정도으로 거듭나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앵커]
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퇴하면서 당을 앞으로 누가 이끌어갈 것인가, 이 부분도 관심인데 안철수 의원이 오늘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더 이상 비대위는 아니라고 본다. 당선자 총회를 열어서 당의 총의를 모아서 결정하는 게 맞다라고 했는데 안철수 의원의 얘기 보겠습니다. 더 이상 비대위가 아니다. 그러면 어떤 식으로 정식 지도부를 선출하고 지도부를 뽑겠다는 걸까요?

[신지호]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퇴를 했기 때문에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이런 것을 맡아서 당분간 당 지도부로서 기능을 할 텐데 그러면 임시적인 게 되겠죠. 그렇다면 누군가도 능력 있는 인물을 영입을 하든가 천거를 하든가 해서 새로운 비대위를 띄우든가 아니면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대표를 선출하든가 둘 중에 하나인데 저는 첫 번째는 적합한 인물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그렇게 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지금. 비대위 체제로 계속 가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다만 전당대회를 언제쯤 어떤 환경에서 열 것인가 그런 건데 그것은 안철수 의원도 얘기했듯이 당선자 총회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서 당내 의견 수렴 과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김상일]
그런데 제가 당은 다르지만 아이디어를 하나 드리고 싶은 게 뭐냐 하면 이런 거예요. 당선자 대회 빨리 열고 거기서 저는 이 총선을 총체적으로 분석하는 백서출간위원회 같은 것을 먼저 만들어서 모든 것을 되짚어보고 분석하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백서를 먼저 출간하셨으면 좋겠어요.

그 위에서 갈 길을 정하시면 어떨까. 지금 너무 급해서 서로 자기 의견만 내면서 치고받고 치고받고 그러면 여당이 혼란스럽잖아요. 그런데 여당이 혼란스러우면 사실은 여당만 혼란스러운 게 아니에요. 국민들의 삶도 혼란스러울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좀 질서정연하게 당선자 대회 빨리 열고 거기에서 이 부분을 빨리 정확하게. 진짜 우리에게 팔이 안으로 굽는 방식이 아니라 정말 객관적으로 다시 짚어보자라는 외부인들 중에서도 진짜 레드팀이 될 수 있는 인사들을 꾸려서 백서출간위원회를 먼저 빨리 발족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서 첫 번째 주제는 마무리하고요. 두 번째 주제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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