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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가방에 '쑥' 외투에 '쓱'…대범한 지하철 부축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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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지하철 안 입니다.

한 남성이 앉습니다.

자기 가방인냥 뒤지기 시작합니다.

원하는 게 없었는지 이번엔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습니다.

휴대전화를 꺼내 자연스럽게 주머니에 넣고 자리를 뜹니다.

며칠 뒤, 또다른 남성의 주머니에 손을 넣어 휴대전화를 빼냅니다.

깨진 곳은 없는지 여기저기 살펴볼 정도로 여유롭습니다.

이번엔 두 손으로 쥐고 있던 휴대전화를 자연스럽게 짚어듭니다.

40대 남성은 술에 취해 있거나 잠든 승객만 노렸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동안 이렇게 휴대전화 9대를 훔쳐 374만원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훔친 휴대전화를 사간 이른바 '장물아비'가 붙잡혔단 소식을 듣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김기창/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안전계장]

"도박을 해서 돈을 다 날려서 생활비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

경찰은 40대 남성과 베트남 국적의 장물아비 등 3명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장물아비는 지난해에도 장물을 팔아넘겨 구속됐다가 지난해 9월 출소했는데 6개월도 안돼 다시 구속됐습니다.

JTBC 권민재입니다.



권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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