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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노예로 부리려는 사람들뿐"…귀농 유튜버에 무슨 일이 [소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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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한테는 혼자 사는 할아버지 밥해주라고.."

귀농·귀촌에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경남의 마을로 귀농한 유튜버가 1년 동안 올린 영상의 변화가 화제입니다.

원래는 시골 동물들과 놀고, 눈 내린 과수원 풍경에 감동하던 유튜브 채널이었는데 어느새 시골의 악습을 고발하는 영상으로 가득 찼습니다.

유튜버는 마을 이장과 약속하고 과수원을 임대해 농사를 지었는데 갑자기 주인이 나타나 나가라고 하고, 귀농을 도와야 할 정부 공인 '마이스터'는 온갖 불법을 종용했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마을 사람들을 고소하기까지 했습니다.

[빠머스 : 일단 임대차 계약을 안 쓴다고 하더라고요. 농촌에서는. 만약에 쓰더라도 직불금이나 농업 수당 다 주인한테 줘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를 그냥 노예로 부리려는 사람들 밖에 없었습니다.]

여자친구에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빠머스 : 저희 여자친구 있는데 걔는 항상 혼자 사는 할아버지 있는 집에 밥해 주라고. 저는 배제하고 얘 혼자 거기 찾아가야 된다고, 그 마이스터라는 작자가.]

32살,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다가 꿈을 갖고 내려온 농촌이지만 공무원에 도움을 청해도 "이걸 당하는 너희가 바보 아니냐"는 말에 절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튜버는 농촌에 남기로 했습니다.

[빠머스 : 멘탈 강한 분들이 좀 많이 와야 될 거 같아요. 이대로 가면 저희 농촌은 미래가 안 보이거든요. 어쩔 수 없죠, 선택을 했으니까.]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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