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남부 광저우에서 선박과 부딪친 다리가 무너져 버스 등 차량 5대가 함께 추락했습니다.
다리를 따라 설치된 수도관이 함께 끊기면서 섬 지역에 식수 대란까지 벌어졌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직 어슴푸레한 새벽 시간, 선박 1대가 해상 교각과 부딪히자 다리 일부가 무너져 내립니다.
기둥 사이에 걸친 빈 컨테이너선 안엔 끊긴 상판과 추락한 버스 잔해가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바지선에서 크레인을 동원해 물에 빠진 차량을 끌어 올립니다.
중국 남부 광저우의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 수로를 잇는 리신사 대교에서 사고가 난 건 새벽 5시 반쯤.
당시 다리 위를 달리던 버스와 오토바이 등 차량 5대가 함께 추락했습니다.
3대는 컨테이너선 위에 떨어지고, 2대는 물에 빠져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버스에 승객들이 없어서 대형 참사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다리를 따라 섬 주민 7천 명에게 공급되는 수도관이 함께 끊겼다는 겁니다.
미완공 다리로 물차를 보내 기중기로 섬 마을에 들어다 놓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CCTV 기자 현장 중계 : 지역 주민들이 차를 몰고 큰 통과 작은 통을 가지고 와서 물을 길어오는 과정이 거의 반나절 동안이나 계속됐습니다.]
길이 787m 너비 9.8m 위에 왕복 2차선 도로가 깔린 리신사 대교는 1992년에 건설됐습니다.
2022년 9월 마무리 예정이었던 선박 충돌 방지 시설 공사가 늦춰진 사이에 사고가 났습니다.
[현지 매체 인터넷 보도 : 광둥성 교통부는 공사 기간을 2024년 8월 31일까지 연장하는 공고를 발표했는데, 연기 사유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2019년에도 광둥성 허위안시에서 47년 된 다리가 폭우 뒤에 갑자기 끊겼습니다.
그해 10월엔 장쑤성 우시, 2년 전엔 후베이성에서 과적 차량 탓에 고가도로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총선은 YTN
뉴스 속 생생한 현장 스케치 [뉴스케치] 보기 〉
중국 남부 광저우에서 선박과 부딪친 다리가 무너져 버스 등 차량 5대가 함께 추락했습니다.
다리를 따라 설치된 수도관이 함께 끊기면서 섬 지역에 식수 대란까지 벌어졌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직 어슴푸레한 새벽 시간, 선박 1대가 해상 교각과 부딪히자 다리 일부가 무너져 내립니다.
기둥 사이에 걸친 빈 컨테이너선 안엔 끊긴 상판과 추락한 버스 잔해가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바지선에서 크레인을 동원해 물에 빠진 차량을 끌어 올립니다.
[사고 목격자 : 소리가 엄청 커서 진동이 일어날 정도였어요. 그다음 차들이 다리 아래로 떨어지는 걸 봤습니다.]
중국 남부 광저우의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 수로를 잇는 리신사 대교에서 사고가 난 건 새벽 5시 반쯤.
당시 다리 위를 달리던 버스와 오토바이 등 차량 5대가 함께 추락했습니다.
3대는 컨테이너선 위에 떨어지고, 2대는 물에 빠져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버스에 승객들이 없어서 대형 참사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다리를 따라 섬 주민 7천 명에게 공급되는 수도관이 함께 끊겼다는 겁니다.
미완공 다리로 물차를 보내 기중기로 섬 마을에 들어다 놓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CCTV 기자 현장 중계 : 지역 주민들이 차를 몰고 큰 통과 작은 통을 가지고 와서 물을 길어오는 과정이 거의 반나절 동안이나 계속됐습니다.]
길이 787m 너비 9.8m 위에 왕복 2차선 도로가 깔린 리신사 대교는 1992년에 건설됐습니다.
2022년 9월 마무리 예정이었던 선박 충돌 방지 시설 공사가 늦춰진 사이에 사고가 났습니다.
[현지 매체 인터넷 보도 : 광둥성 교통부는 공사 기간을 2024년 8월 31일까지 연장하는 공고를 발표했는데, 연기 사유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2019년에도 광둥성 허위안시에서 47년 된 다리가 폭우 뒤에 갑자기 끊겼습니다.
그해 10월엔 장쑤성 우시, 2년 전엔 후베이성에서 과적 차량 탓에 고가도로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총선은 YTN
뉴스 속 생생한 현장 스케치 [뉴스케치] 보기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