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美국무 "시리아-러시아 제안, 오래 기다려줄 수 없다"

이데일리 이정훈
원문보기

美국무 "시리아-러시아 제안, 오래 기다려줄 수 없다"

서울맑음 / 1.0 °
"시리아, 신속-실질적-입증가능하게 행동해야"
헤이글 국방도 외교노력-군사압박 병행 재확인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포기를 위한 러시아 제안에 대해 오래 기다려줄 수 없다며 신속하게 최종안을 내놓고 진정성을 입증하라고 압박했다.

케리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러시아가 제안한 화학무기 포기와 국제사회 통제를 수용한 시리아는 신속하고도 실질적이고 입증 가능한 방식으로 행동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가 러시아측의 이같은 제안을 수용했지만 이 제안이 효력을 발휘할 때까지 오랫동안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을 가했다.

이날 함께 위원회에 참석한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도 “시리아에서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병행하면서도 미국이 시리아에 대해 군사행동을 개시할 것이라는 위협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오전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전량 포기해 국제사회 통제하에 두기로 수용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군사행동 승인을 지속적으로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니 대변인은 “이는 잠재적으로 긍정적인 상황 진전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 역시 시리아에 대한 군사행동 등으로 압박을 가한데 따른 분명한 결과”라고 말하며 “우리는 시리아가 과연 얼마나 진지하게 이 제안을 수용했는지에 대해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중 의회를 방문해 시리아에 대한 제한적인 공습을 꺼리는 의원들을 설득할 것이고, 오늘밤 대국민 연설에서도 이같은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