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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물건…' 곤란한 추석 선물, 어떻게 할까?

SBS 안현모 기자 ahnhyunm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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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물건…' 곤란한 추석 선물,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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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마다 교환 방법 제각각
<앵커>

추석 선물이라는 게 많이 받을수록 좋다지만 똑같은 물건, 필요없는 물건은 가끔 곤란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먹거리부터 화장품까지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

보낸 사람의 정성은 알지만, 항상 마음에 드는 건 아닙니다.


개인의 취향에 맞추기보단 일괄 주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신현애/서울 고척동 : 안 먹는 생선 이런 거. 그런 거 들어오면 반품하죠.]

[손금님/서울 목동 : 햄이랑 식용유 뭐 이런 섞여 있는 거. 어 이거 반품하든지 다른 거였으면 좋겠다 싶어요.]


그렇다면 교환은 될까? 일부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영수증을 요구합니다.

[영수증이 있어야지. 그래야 여기서 샀다는 증명이 되잖아. (선물하신 분한테 영수증을 달라고?) 그렇죠. 달라고 해야죠.]

배송 전표를 요구하는 다른 백화점이나 마트는 그나마 낫습니다.


[윤제호 주임/현대백화점 목동점 식품팀 : 배송전표와 해당 상품을 가지고 오시면 교환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물을 받는 사람이 영수증까지 가지고 있는 경우는 드물고, 택배 상자에 붙어 있는 배송전표는 상자와 함께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석 선물세트 시장은 5천억 원 규모를 넘어섰지만, 교환 정책은 업체마다 제각각인 셈입니다.

그나마 생활용품이나 가공식품만 바꿔줄 뿐 신선식품은 낱개 포장이 돼 있는데도 미리 교환 의사를 밝혀야 합니다.

[상품권으로 교환 받아보실 수 있는데 이렇게 도와드릴까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유통업체들이 이른바 '선물용 영수증'을 동봉해주는 게 일반화됐습니다.

상품 가격을 제외한 구입 시점과 장소 등 거래 취소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표시하고 있어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정택)

[안현모 기자 ahnhyunm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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