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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조 미납 김우중 다음 ‘환수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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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조 미납 김우중 다음 ‘환수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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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반도체에 생산자물가 0.3%↑...석 달 연속 상승
檢 추징금 리스트 1순위
‘더 이상 성역은 없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자진 납부하기로 함에 따라 아직 납부가 안 된 추징금 규모는 얼마나 되며, 향후 어떤 절차를 밟아 환수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법원 선고 후 아직 집행되지 않고 있는 전체 미납 추징금은 약 26조원에 달한다. 추징금을 안 내고 버티는 인물 가운데 상당수는 기업인이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내야 할 돈이 22조9460억원으로 가장 많다. 법원은 2002년 분식회계를 주도한 김 전 회장에게 추징금 23조300억원을 선고했으나 김 전 회장은 이 돈 대부분을 납부하지 않은 상태다.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과 그의 비자금을 관리한 계열사 김모 전 대표도 재산 국외도피죄 등에 따른 연대 추징금 1962억원을 내지 않아 검찰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 전씨는 고액 추징금 미납자 명단 3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계획대로 자진 납부를 끝내면 명단에서 제외된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김 전 회장을 다음번 환수 ‘타깃’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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