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미국에서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20대 청년이 유튜브를 통해 잘못을 고백해 화제가 됐죠. 이 청년이 오늘(10일) 기소됐는데, 고백의 진실성을 놓고 논란이 거셉니다.
부소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얼마 전 미국에서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20대 청년이 유튜브를 통해 잘못을 고백해 화제가 됐죠. 이 청년이 오늘(10일) 기소됐는데, 고백의 진실성을 놓고 논란이 거셉니다.
부소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내가 사람을 죽였다'는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 모자이크 처리된 얼굴과 변조된 음성의 이 사람은 자신이 음주 운전으로 사람을 죽였다고 말합니다.
[사람을 죽였습니다. 완전히 취해 차 운전석에 올랐습니다.]
이내 얼굴을 드러낸 청년은 자신의 잘못을 담담하게 밝힙니다.
[매튜 코들/음주운전 살인 고백 청년 : 저는 2013년 6월 22일 빈센트 카자니 씨를 숨지게 했습니다.]
동영상의 주인공은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에 사는 22살 매튜 코들. 만취한 상태에서 도로를 역 주행하다 상대방 운전자를 숨지게 했고, 죄값을 치르겠다고 말합니다.
이 동영상은 일주일도 안돼 1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그의 고백이 음주운전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찬사를 보냈지만 일부 언론은 의혹의 시선을 보냅니다.
기소를 앞두고 대중의 감성을 자극해 유리한 평결을 끌어내려했다는 겁니다.
인터넷에 익숙한 신세대가 채택한 새로운 방식의 고해성사가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부소현 기자 Copyright by JTBC & Jcube Interactive.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