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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내 특별전시관에서 공개된 고흐의 작품 '마차와 기차가 있는 풍경' |
네덜란드 출신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진품으로 추정되는 유화 작품이 발견되면서 기존 고흐 작품의 가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은 반 고흐의 작품 ‘몽마주르의 일몰’을 지난 9일 공개됐다.
빈센트 반 고흐는 서구 화단의 대표적 작가 중 한명이다. 작품 역시 해외 경매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한 점에 수백억원 이상을 호가한다.
지난 1990년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의사 가셰의 초상’은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8250만달러(한화 약 894억7100만원)에 판매되며 역대 최고가 작품에 등극했다.
2004년 피카소의 ‘파이프를 든 소년’이 소더비에서 1억416만 달러(한화 약 1089억 115만원)에 판매돼 최고가 자리를 빼앗길 때까지 14년 가까이 ‘가장 비싼 그림’의 자리를 지켰다.
국내 시장에서는 2008년 케이옥션에서 고흐의 작품인 ‘누워있는 소’가 2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국내 근현대 및 고미술 작품을 제외하면 서양화중 최고가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미술사적으로 가치가 있고 38년이라는 짧은 생을 살았기 때문에 작품 수가 많지 않아 희소성을 띌 수 밖에 없다”며 “국내 시장에서 거래되는 고흐 작품의 거래량 역시 거의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공개된 고흐 작품의 캔버스 크기는 가로 93cmx 세로 73c 로, 1990년대 미술관 측이 반 고흐의 서명이 없다는 이유로 처음에는 가품으로 판단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 “전날(1888년 7월 4일)그림이 완성됐다”는 글귀를 통해 기록 상에만 존재하고 있었던 그림으로 알려져 있다.
김지훈기자 lhs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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