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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아기 울음 소리 줄어드는 일본…"셋 이상 낳으면 대학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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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이르면 내후년부터 아이가 셋 이상인 가정은 아이들 대학, 무료로 다닐 수 있게 해줄 전망입니다. 아이 더 낳으라고 파격적으로 '무상 대학 카드'까지 내놓은 건데 일본은 우리보단 출산율이 훨씬 높은 나라죠.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2025년부터 아이가 셋 이상인 다자녀 세대에 대학 교육 무상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금껏 연간 수입이 약 3400만원보다 낮은 다자녀 가구에만 대학 수업료를 면제해 왔는데, 아예 소득 제한을 없애기로 한 겁니다.

4년제,전문대 무관하게 대학 학비는 모두 지원할 테니 아이를 더 낳으라는 겁니다.

일본 국민들은 이 소식을 반깁니다.

[일본 도쿄 시민 : 장래에 안심하고 몇 명이든 형제를 만들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해요. 고맙죠.]

출산 장려책은 더 있습니다.

중학생 자녀까지 주던 아동수당을 고등학생으로 넓히는 등 아이 키우는 가구에 돈을 더 주기로 한 겁니다.

도쿄도 역시 내년부터 소득 상관없이 공립은 물론, 등록금이 비싼 사립고까지도 400만원대 학비를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런 배경엔 위기감이 깔려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지난 7월 / 저출산 대책 회의) : 2030년대 들어설 때까지가 저출산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지난해 일본 합계 출산율은 1.26명으로 우리 나라보다 높지만 결혼하지 않고 아이도 안낳는 추세가 빨라지면서 현재 1억2400만명 수준인 일본 인구는 2050년 이후엔 1억명 이하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화면출처 일본 총리관저]

[영상디자인 배장근]

김현예 기자 ,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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