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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英 존슨 전 총리, 코로나 피해 사과…"심각성 빨리 알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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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코로나로 숨진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코로나 청문회장 밖에선 유가족들의 격렬한 시위도 펼쳐졌습니다.

윤서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숨진 가족의 영정사진을 든 유가족들이 영국 의회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현지시각으로 6일 열린 코로나19 공공조사 청문회장인데, 보리스 전 총리의 증인 출석 전부터 뒤늦은 방역 대책을 비판하는 시위대가 몰린 겁니다.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보리스 전 총리는 "코로나19 희생자와 가족들이 겪은 고통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 / 전 영국총리
"다른 나라들도 끔찍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바이러스의 규모와 속도를 과소평가했습니다."

보리스 전 총리는 코로나 펜데믹이 극심했던 2020년 3월 축제 등 대규모 행사를 취소시켰어야 한다며 후회했습니다.

또 2020년은 비극적인 해였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당시 영국 총리실 직원이 방역 규정을 어기고 파티를 즐겼다는 일명 '파티게이트'가 논란이 되자, 존슨 전 총리는 총리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전문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조사기구를 열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청문회 등 공공조사 결과는 이르면 내년 초여름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윤서하 기자(ha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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