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유다원 앵커, 정채운 앵커
■ 출연 : 김경근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우리가 독자 개발한 군 정찰위성 1호기가 정상적으로 발사돼 해외지상국의 최초 교신에도 성공했습니다. 국내 지상국과의 교신도9시 40분 쯤 이뤄질 계획인데요. 이번 위성 발사의 책임자이신 국방과학연구소, ADD 위성체계단장인 김경근 박사님과 함께관련 소식 계속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리 군사정찰위성이 오늘 새벽에 3시 19분에 정상 발사가 됐고 4시 37분쯤에 해외 지상국과 처음으로 교신에 성공을 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부터 설명을 해 주시죠.
[김경근]
우선 3시 19분에 발사된 게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나서 그다음에 첫 번째 교신이 아까 말씀하신 4시 37분에 이루어졌고 그때 위성이 정상적으로 파워가 들어와서 작동을 하는지를 지상 안테나를 통해서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때 정상적으로 데이터가 들어오고 있었고 또 저희 명령이 올라간 거죠. 그러니까 1차적으로 확인을 했고 조금 전에 6시 10분쯤에 두 번째 교신도 했습니다. 두 번째 교신도 했고 거기서 태양전지판이 전개가 됐고 그다음에 정상적으로 신호가 내려오고 그다음에 신호가 올라가고. 거기까지 확인을 했고, 그다음에 9시에는 제주에 있는 안테나를 통해서 저희가 확인을 하는 단계고 지금부터는 성공 여부는 지나갔다고 보시면 되고요. 지금부터는 장비 하나씩 하나씩 안에 들어가 있던 그런 것들을 체크하는 단계로 넘어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우리 위성이 정상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을 했는데 그러면 초창기에는 어떤 방식으로 운용되는 겁니까?
초장기 운용이라기보다는 일단 기본적으로 테스트해야 되니까 안에 위성이 복잡하지 않습니까? 복잡하다 보니까 이런저런 장비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다 하나씩 체크를 할 거고 그다음에 영상을 촬영하는 테스트를 해볼 겁니다. 하고 나서 그다음에 영상이 정상적으로 촬영되기 시작하면 여러 가지 운용 모드에 따라서 군에서 필요한 요구사항이 있거든요. 그런 요구 성능들이 제대로 나오는지를 다 체크를 하는 시험 평가 기간을 거칠 거고 그 시험 평가를 거치고 나면 군 전력화를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쏘아 올린 위성을 보니까 EO 전자광학, 적외선 IR 위성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이게 어떤 건지 설명을 해 주시죠.
[김경근]
전자광학은 말은 전자광학인데 그냥 광학입니다. 광학은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을 그대로 찍어낸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다음에 IR은 적외선 영상입니다. 야간이나 이런 때 열원을 감지해서 IR 영상을 찍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러면 이게 밤낮으로 돌아가면서 정찰하는 건가요?
하루에 2번 돌아오는데요. 낮에는 광학영상을 찍고 야간에는 IR 영상을 찍는데 IR은 야간이든 낮에도 다 찍을 수 있고 광학 같은 경우에는 야간에는 찍으면 야경만 나오게 되겠죠.
[앵커]
보통은 확 한 번에 안 와닿는데 적외선, 전자광학 이렇게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군사정찰위성이라서 정확하게 밝히기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해상도늰 어느 정도로 보면 될까요?
[김경근]
해상도는 많은 질문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상용위성보다는 높고요. 높은데 수준 자체를 그동안 국내에서 발사됐던 다른 어떤 위성들보다도 지금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세계적인 수준에 거의 동일하다고 보시면 되고. 물론 미국이나 이런 데서 아주 특수한 위성에 근접하기는 어렵겠지만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러면 민간 용도로 운용하고 있는 위성과 비교해서도 해상도라든지 실효성이 더 있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민간 용도라는 게 다목적위성을 올리고 그렇게 하고 있는데 그 위성들이 발사되는 시기가 5~7년 전이었거든요. 그러니까 그거 대비 기술이 많이 발전했고 또 지금 올라가는 게 가장 최신 기술이기 때문에 훨씬 그거보다는 성능적으로는 많이 높은 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오늘 1호기가 발사가 됐고 앞으로 이제 2호기부터 5호기까지 추가로 발사될 텐데 이게 다 우리나라가 만들었다고요?
[김경근]
네, 우리가 다 처음부터 설계하고 그다음에 조립하고 테스트하고 그다음에 발사까지 하는 그런 겁니다.
[앵커]
그러면 1호기와 2호기의 차이가 어떤지도 설명을 해 주시죠.
1호기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광학위성, 사람 눈으로 보는 영상을 찍어내는 거라고 보시면 되고 2호기부터 5호기까지는 레이더 방식입니다. 그러니까 전파신호를 통해서 전자적으로 찍어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영상 자체를 찍어보면 사람이 눈으로 보기에는 조금 어려운 영상입니다. 그게 광학 같은 경우는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에 딱 보면 뭔지 알 수 있는데 SAR로 찍은 영상 같은 경우에는 전문 판독관들이 분석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앞서 원래는 이틀 전이었잖아요. 11월 30일에 발사를 하려다가 기상 상황 문제로 미뤄진 건데 그러면 앞으로 SAR 위성을 발사할 때 이건 기상 문제와 연관이 없는 건가요?
[김경근]
기상이라는 것은 위성에 대한 문제라기보다는 발사체가 비행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느냐 안 되느냐 문제인데 바람이 심하게 분다든가 또는 번개가 친다든가 이렇게 되면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바람이 바다에서 육지 쪽으로 강한 바람이 고공에서 불었기 때문에 나중에 혹시 낙하물의 안전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미국 쪽에서 그 날짜에는 허가를 못 해줬고 지금은 괜찮아졌으니까 발사를 한 거고요. 2호기에서 5호기 발사할 때도 거기는 지금 반덴버그 쪽이 아니고 미국 동부에서 발사를 하게 되는데 그쪽은 플로리다다 보니까 허리케인 같은 게 지나갈 수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 기상 조건에 대한 영향을 받은 거지 위성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앵커]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기상적인. 변수가.
[김경근]
위성을 쏘아 올릴 때 날씨나 바람이나 이런 것에 의해서 연기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앵커]
발사체 얘기를 해 주셔서 발사체 관련해서 여쭤볼 게 이번에 싣고 간 발사체가 팰컨9이잖아요. 스페이스X사의 이게 비용도 궁금한데 성공률도 낫다고 하더라고요. 그것 관련해서 여쭤볼게요.
[김경근]
비용 문제는 기본적으로 그동안 생각을 못 했던 재사용을 하겠다고 생각한 첫 번째 로켓이고 그다음에 실제로 전 세계에서 제대로 운용되는 유일한 재사용 발사체인데 결국은 아까 발사할 때 영상을 보셨겠지만 큰 1단 부스터가 보통 바다에 다 버려지거든요. 바다에 버려지면 못 건지니까 그걸로 끝나는 건데 그게 지상에 다시 착륙해서 다시 손을 봐서 쓸 수 있는 상황이 되니까 그 가격을 세이브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자체는 아예 다른 발사체하고는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고, 그런데 그렇게 하면서 많이 계속 테스트를 하다 보니까 실패도 거의 없이 성공률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스페이스X의 팰컨9 같은 경우에는.
[앵커]
그런데 오늘 발사한 게 팰컨9에 위성을 실어서 발사한 건데 이게 어떻게 보면 미국에 의존을 한 거잖아요. 우리나라 자체 기술로는 아직 발사체가 만들어지지 않나요?
[김경근]
지금 아시지만 올해 누리호 발사했고 지금 현재 누리호가 발사되어 있고 그다음에 고체발사체도 사실 미사일 지침 해제 이후로는 개발 중인 거 아시잖아요. 그런 게 빨리빨리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볼 때는 이제 다음 정찰위성, 좀 작은 거든 좋은 거든 큰 거든 간에 그런 것들은 국내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그렇게 프로그램을 가져갈 예정입니다.
[앵커]
향후 몇 년 안에서 저희가 발사체에 실어서 갈 수 있다라는 말씀이시네요?
[김경근]
저희가 저희 나로센터라든가 저희가 발사할 수 있는 지역에서 저희 발사체로 저희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날이 조만간 올 겁니다.
[앵커]
그러면 조만간에 고흥우주센터에서 발사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보겠습니다. 군사정찰위성 하면 얼마 전에 북한도 쏘아 올렸습니다마는 저도 관련 지식이 많이 없다 보니까 일반 위성이랑 어떻게 다른 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군사정찰위성이랑 일반위성의 두드러지는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김경근]
가장 기본적으로는 성능의 차이가 있습니다. 해상도나 이런 것들이 군사정찰위성이라고 말했을 때는 일반 위성 대비 밝히지 못할 정도로 많이 높은 수준이 있고요. 그리고 데이터가 왔다 갔다 하는데 거기 보안에 대한 문제도 다릅니다.
운용 방식이나 개념도 결국은 뭐냐 하면 은닉성이나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그냥 다 알려진 상용위성과는 다르게 운용된다고 보시면 되고 제일 중요한 목적은 일반적으로 저희가 상업용으로 사진을 찍거나 이런 개념이 아니고 군의 작전을 위해서 필요한 지역을 영상 촬영을 하는 그런 거기 때문에 운용 주체가 군이 직접 운용하는, 결국 작전에 활용하기 위해서 직접 운용하는 그런 개념이 다른 겁니다.
[앵커]
성능과 해상도의 차이가 있다 설명을 해 주셨는데 지난 5월에 북한이 처음 군사정찰위성을 쏘아 올렸을 때 실패를 했었잖아요.
그때 잔해물 수거해서 조사를 해봤더니 우리 군 당국에서는 군사 능력은 없다, 실효성은 없다라고 판단했는데 우리가 오늘 쏘아 올린 것과는 차이가 있는 건가요?
[김경근]
그 당시 정보에 대해서 제가 언급하기는 그렇지만 그 당시 합참에서 아마 군사적으로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발표를 한 건 맞고, 군사적으로 의미가 있으려면 최소한 1m 안으로는 해상도가 들어가야 되거든요. 50cm라든가. 그런데 그런 게 당연히 안 되기 때문에 그랬던 것으로 알고 있고. 저희 같은 경우는 숫자로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충분히.
[앵커]
이게 신문지 한 장도 작은 점으로 볼 수 있다 정도의 해상도다라고 언론에서 많이 나오더라고요.
[김경근]
신문지의 크기를 말씀드리면 해상도가 나와버리니까 제가 말씀 못 드리겠고.
[앵커]
저희가 가늠을 해보겠습니다. 어쨌든 북한이 쏘아올린 군사정찰위성보다는 훨씬 더 높은 해상도와 성능을 자랑한다고 이해를 해보겠습니다. 그러면 이왕 얘기가 나온 김에 북한과 우리나라의 군사정찰위성 말고 다른 나라 위성들의 성능도 궁금하거든요. 어느 나라가 제일 앞서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경근]
지금은 아시겠지만 미국 첩보위성이 가장 높고 거기는 예전부터 그랬고. 그리고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데도 많이 높을 거라고 보고 있고. 그런데 주로 결국은 그런 걸 운용하는 국가들이 유럽이나 일본 정도인데 사실 저희가 그 정도 수준에 가 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까지는 조금은 어렵지만 충분히 그 정도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정찰능력에 대해서는 충분히 자신이 있을. 그동안 국내에서 올렸던 것 중에 가장 성능이 높은 급이기 때문에.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수준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충분히 운용 가능한 좋은 위성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기술도 많이 발전했다라는 것을 알 수 있겠네요. 보통 군사정찰위성이 대부분 저궤도 위성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이번에 발사된 위성은 상공 몇 킬로미터에?
[김경근]
이번에도 당연히 저궤도 위성이고, 저궤도는 보통 200km에서 2000km라고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정찰위성이 움직이는 고도는 한 500~600km 사이에서 보통 움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궤도에서 운용되고 정지궤도 같은 경우에는 용도가 조금 다릅니다. 통신위성 위주로 움직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시간상 하나만 여쭤볼게요.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가 될 텐데 수명이 따로 있나요?
[김경근]
위성이 결국은 우주 공간에 나가기 때문에 우주 공간에 나가면 우주 방사선도 있고 그다음에 엔진 출력기라는 게 있는데 연료를 통해서 계속 유지를 하는데 연료 소모가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일반적으로 수명이라는 게 존재를 합니다. 보통 중형급 저궤도 위성 같은 경우에는 5~7년 정도 되고 소형은 2년, 3년 이 정도 수준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방관광연구 ADD 위성체계단장인 김경근 박사님과 함께했습니다. 박사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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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경근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우리가 독자 개발한 군 정찰위성 1호기가 정상적으로 발사돼 해외지상국의 최초 교신에도 성공했습니다. 국내 지상국과의 교신도9시 40분 쯤 이뤄질 계획인데요. 이번 위성 발사의 책임자이신 국방과학연구소, ADD 위성체계단장인 김경근 박사님과 함께관련 소식 계속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리 군사정찰위성이 오늘 새벽에 3시 19분에 정상 발사가 됐고 4시 37분쯤에 해외 지상국과 처음으로 교신에 성공을 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부터 설명을 해 주시죠.
[김경근]
우선 3시 19분에 발사된 게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나서 그다음에 첫 번째 교신이 아까 말씀하신 4시 37분에 이루어졌고 그때 위성이 정상적으로 파워가 들어와서 작동을 하는지를 지상 안테나를 통해서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때 정상적으로 데이터가 들어오고 있었고 또 저희 명령이 올라간 거죠. 그러니까 1차적으로 확인을 했고 조금 전에 6시 10분쯤에 두 번째 교신도 했습니다. 두 번째 교신도 했고 거기서 태양전지판이 전개가 됐고 그다음에 정상적으로 신호가 내려오고 그다음에 신호가 올라가고. 거기까지 확인을 했고, 그다음에 9시에는 제주에 있는 안테나를 통해서 저희가 확인을 하는 단계고 지금부터는 성공 여부는 지나갔다고 보시면 되고요. 지금부터는 장비 하나씩 하나씩 안에 들어가 있던 그런 것들을 체크하는 단계로 넘어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우리 위성이 정상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을 했는데 그러면 초창기에는 어떤 방식으로 운용되는 겁니까?
[김경근]
초장기 운용이라기보다는 일단 기본적으로 테스트해야 되니까 안에 위성이 복잡하지 않습니까? 복잡하다 보니까 이런저런 장비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다 하나씩 체크를 할 거고 그다음에 영상을 촬영하는 테스트를 해볼 겁니다. 하고 나서 그다음에 영상이 정상적으로 촬영되기 시작하면 여러 가지 운용 모드에 따라서 군에서 필요한 요구사항이 있거든요. 그런 요구 성능들이 제대로 나오는지를 다 체크를 하는 시험 평가 기간을 거칠 거고 그 시험 평가를 거치고 나면 군 전력화를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쏘아 올린 위성을 보니까 EO 전자광학, 적외선 IR 위성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이게 어떤 건지 설명을 해 주시죠.
[김경근]
전자광학은 말은 전자광학인데 그냥 광학입니다. 광학은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을 그대로 찍어낸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다음에 IR은 적외선 영상입니다. 야간이나 이런 때 열원을 감지해서 IR 영상을 찍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러면 이게 밤낮으로 돌아가면서 정찰하는 건가요?
[김경근]
하루에 2번 돌아오는데요. 낮에는 광학영상을 찍고 야간에는 IR 영상을 찍는데 IR은 야간이든 낮에도 다 찍을 수 있고 광학 같은 경우에는 야간에는 찍으면 야경만 나오게 되겠죠.
[앵커]
보통은 확 한 번에 안 와닿는데 적외선, 전자광학 이렇게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군사정찰위성이라서 정확하게 밝히기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해상도늰 어느 정도로 보면 될까요?
[김경근]
해상도는 많은 질문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상용위성보다는 높고요. 높은데 수준 자체를 그동안 국내에서 발사됐던 다른 어떤 위성들보다도 지금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세계적인 수준에 거의 동일하다고 보시면 되고. 물론 미국이나 이런 데서 아주 특수한 위성에 근접하기는 어렵겠지만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러면 민간 용도로 운용하고 있는 위성과 비교해서도 해상도라든지 실효성이 더 있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김경근]
민간 용도라는 게 다목적위성을 올리고 그렇게 하고 있는데 그 위성들이 발사되는 시기가 5~7년 전이었거든요. 그러니까 그거 대비 기술이 많이 발전했고 또 지금 올라가는 게 가장 최신 기술이기 때문에 훨씬 그거보다는 성능적으로는 많이 높은 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오늘 1호기가 발사가 됐고 앞으로 이제 2호기부터 5호기까지 추가로 발사될 텐데 이게 다 우리나라가 만들었다고요?
[김경근]
네, 우리가 다 처음부터 설계하고 그다음에 조립하고 테스트하고 그다음에 발사까지 하는 그런 겁니다.
[앵커]
그러면 1호기와 2호기의 차이가 어떤지도 설명을 해 주시죠.
[김경근]
1호기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광학위성, 사람 눈으로 보는 영상을 찍어내는 거라고 보시면 되고 2호기부터 5호기까지는 레이더 방식입니다. 그러니까 전파신호를 통해서 전자적으로 찍어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영상 자체를 찍어보면 사람이 눈으로 보기에는 조금 어려운 영상입니다. 그게 광학 같은 경우는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에 딱 보면 뭔지 알 수 있는데 SAR로 찍은 영상 같은 경우에는 전문 판독관들이 분석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앞서 원래는 이틀 전이었잖아요. 11월 30일에 발사를 하려다가 기상 상황 문제로 미뤄진 건데 그러면 앞으로 SAR 위성을 발사할 때 이건 기상 문제와 연관이 없는 건가요?
[김경근]
기상이라는 것은 위성에 대한 문제라기보다는 발사체가 비행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느냐 안 되느냐 문제인데 바람이 심하게 분다든가 또는 번개가 친다든가 이렇게 되면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바람이 바다에서 육지 쪽으로 강한 바람이 고공에서 불었기 때문에 나중에 혹시 낙하물의 안전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미국 쪽에서 그 날짜에는 허가를 못 해줬고 지금은 괜찮아졌으니까 발사를 한 거고요. 2호기에서 5호기 발사할 때도 거기는 지금 반덴버그 쪽이 아니고 미국 동부에서 발사를 하게 되는데 그쪽은 플로리다다 보니까 허리케인 같은 게 지나갈 수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 기상 조건에 대한 영향을 받은 거지 위성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앵커]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기상적인. 변수가.
[김경근]
위성을 쏘아 올릴 때 날씨나 바람이나 이런 것에 의해서 연기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앵커]
발사체 얘기를 해 주셔서 발사체 관련해서 여쭤볼 게 이번에 싣고 간 발사체가 팰컨9이잖아요. 스페이스X사의 이게 비용도 궁금한데 성공률도 낫다고 하더라고요. 그것 관련해서 여쭤볼게요.
[김경근]
비용 문제는 기본적으로 그동안 생각을 못 했던 재사용을 하겠다고 생각한 첫 번째 로켓이고 그다음에 실제로 전 세계에서 제대로 운용되는 유일한 재사용 발사체인데 결국은 아까 발사할 때 영상을 보셨겠지만 큰 1단 부스터가 보통 바다에 다 버려지거든요. 바다에 버려지면 못 건지니까 그걸로 끝나는 건데 그게 지상에 다시 착륙해서 다시 손을 봐서 쓸 수 있는 상황이 되니까 그 가격을 세이브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자체는 아예 다른 발사체하고는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고, 그런데 그렇게 하면서 많이 계속 테스트를 하다 보니까 실패도 거의 없이 성공률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스페이스X의 팰컨9 같은 경우에는.
[앵커]
그런데 오늘 발사한 게 팰컨9에 위성을 실어서 발사한 건데 이게 어떻게 보면 미국에 의존을 한 거잖아요. 우리나라 자체 기술로는 아직 발사체가 만들어지지 않나요?
[김경근]
지금 아시지만 올해 누리호 발사했고 지금 현재 누리호가 발사되어 있고 그다음에 고체발사체도 사실 미사일 지침 해제 이후로는 개발 중인 거 아시잖아요. 그런 게 빨리빨리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볼 때는 이제 다음 정찰위성, 좀 작은 거든 좋은 거든 큰 거든 간에 그런 것들은 국내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그렇게 프로그램을 가져갈 예정입니다.
[앵커]
향후 몇 년 안에서 저희가 발사체에 실어서 갈 수 있다라는 말씀이시네요?
[김경근]
저희가 저희 나로센터라든가 저희가 발사할 수 있는 지역에서 저희 발사체로 저희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날이 조만간 올 겁니다.
[앵커]
그러면 조만간에 고흥우주센터에서 발사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보겠습니다. 군사정찰위성 하면 얼마 전에 북한도 쏘아 올렸습니다마는 저도 관련 지식이 많이 없다 보니까 일반 위성이랑 어떻게 다른 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군사정찰위성이랑 일반위성의 두드러지는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김경근]
가장 기본적으로는 성능의 차이가 있습니다. 해상도나 이런 것들이 군사정찰위성이라고 말했을 때는 일반 위성 대비 밝히지 못할 정도로 많이 높은 수준이 있고요. 그리고 데이터가 왔다 갔다 하는데 거기 보안에 대한 문제도 다릅니다.
운용 방식이나 개념도 결국은 뭐냐 하면 은닉성이나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그냥 다 알려진 상용위성과는 다르게 운용된다고 보시면 되고 제일 중요한 목적은 일반적으로 저희가 상업용으로 사진을 찍거나 이런 개념이 아니고 군의 작전을 위해서 필요한 지역을 영상 촬영을 하는 그런 거기 때문에 운용 주체가 군이 직접 운용하는, 결국 작전에 활용하기 위해서 직접 운용하는 그런 개념이 다른 겁니다.
[앵커]
성능과 해상도의 차이가 있다 설명을 해 주셨는데 지난 5월에 북한이 처음 군사정찰위성을 쏘아 올렸을 때 실패를 했었잖아요.
그때 잔해물 수거해서 조사를 해봤더니 우리 군 당국에서는 군사 능력은 없다, 실효성은 없다라고 판단했는데 우리가 오늘 쏘아 올린 것과는 차이가 있는 건가요?
[김경근]
그 당시 정보에 대해서 제가 언급하기는 그렇지만 그 당시 합참에서 아마 군사적으로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발표를 한 건 맞고, 군사적으로 의미가 있으려면 최소한 1m 안으로는 해상도가 들어가야 되거든요. 50cm라든가. 그런데 그런 게 당연히 안 되기 때문에 그랬던 것으로 알고 있고. 저희 같은 경우는 숫자로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충분히.
[앵커]
이게 신문지 한 장도 작은 점으로 볼 수 있다 정도의 해상도다라고 언론에서 많이 나오더라고요.
[김경근]
신문지의 크기를 말씀드리면 해상도가 나와버리니까 제가 말씀 못 드리겠고.
[앵커]
저희가 가늠을 해보겠습니다. 어쨌든 북한이 쏘아올린 군사정찰위성보다는 훨씬 더 높은 해상도와 성능을 자랑한다고 이해를 해보겠습니다. 그러면 이왕 얘기가 나온 김에 북한과 우리나라의 군사정찰위성 말고 다른 나라 위성들의 성능도 궁금하거든요. 어느 나라가 제일 앞서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경근]
지금은 아시겠지만 미국 첩보위성이 가장 높고 거기는 예전부터 그랬고. 그리고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데도 많이 높을 거라고 보고 있고. 그런데 주로 결국은 그런 걸 운용하는 국가들이 유럽이나 일본 정도인데 사실 저희가 그 정도 수준에 가 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까지는 조금은 어렵지만 충분히 그 정도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정찰능력에 대해서는 충분히 자신이 있을. 그동안 국내에서 올렸던 것 중에 가장 성능이 높은 급이기 때문에.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수준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충분히 운용 가능한 좋은 위성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기술도 많이 발전했다라는 것을 알 수 있겠네요. 보통 군사정찰위성이 대부분 저궤도 위성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이번에 발사된 위성은 상공 몇 킬로미터에?
[김경근]
이번에도 당연히 저궤도 위성이고, 저궤도는 보통 200km에서 2000km라고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정찰위성이 움직이는 고도는 한 500~600km 사이에서 보통 움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궤도에서 운용되고 정지궤도 같은 경우에는 용도가 조금 다릅니다. 통신위성 위주로 움직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시간상 하나만 여쭤볼게요.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가 될 텐데 수명이 따로 있나요?
[김경근]
위성이 결국은 우주 공간에 나가기 때문에 우주 공간에 나가면 우주 방사선도 있고 그다음에 엔진 출력기라는 게 있는데 연료를 통해서 계속 유지를 하는데 연료 소모가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일반적으로 수명이라는 게 존재를 합니다. 보통 중형급 저궤도 위성 같은 경우에는 5~7년 정도 되고 소형은 2년, 3년 이 정도 수준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방관광연구 ADD 위성체계단장인 김경근 박사님과 함께했습니다. 박사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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