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공사가 덜 끝나 '준공 승인'이 보류된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입주를 하루 앞두고도 승인이 나질않아 입주 대란이 우려됐죠. 어젯밤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들어 6700가구 입주민은 안도했습니다만, 이번엔 내부 하자가 말썽입니다.
정은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삿짐 차량에서 인부들이 분주하게 짐을 옮깁니다. 입주 축하를 알리는 현수막도 눈에 띕니다.
오늘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개포동 아파트입니다. 입주 하루 전까지도 준공허가가 나지 않아 대란이 우려됐는데, 어젯밤 10시쯤 구청으로부터 '임시사용승인'을 받았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2월까지 3천 세대가 넘게 (입주)예약이 돼 있는데, 뒤로 밀리거나 이러면 개개인분들에게 데미지가 너무 크니까…"
입주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당연히 (임시사용승인) 나올 걸로 생각을 했었고 믿었으니까. 이 많은 세대가 (승인) 안 해주면 길바닥에 줄줄이 나앉게?"
다만 정식 준공승인이 아닌 점은 우려스럽습니다.
B씨 / 입주자
"실질적으로 등기를 낼 수 있는 허가가 없기 때문에, 이 집에 대한 매매라든가 대출이라든가 하나도 혜택을 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내부공사도 아직 엉망입니다. 창틀에 유리가 없거나 거실바닥 틈새가 벌어져 있기도 합니다.
C씨 / 입주자
"날림공사뿐만 아니라 마루는 얼룩마루 만들어놓고 이건 원목이 아니에요. 심지어 내일 입주해야 되는데 안방에 아무것도 안 돼 있어요. 유리고 뭐고. 진짜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시공사 측은 "콜센터를 운영해 하자 접수를 받고 있고 전수조사를 통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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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얼마 전 공사가 덜 끝나 '준공 승인'이 보류된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입주를 하루 앞두고도 승인이 나질않아 입주 대란이 우려됐죠. 어젯밤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들어 6700가구 입주민은 안도했습니다만, 이번엔 내부 하자가 말썽입니다.
정은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삿짐 차량에서 인부들이 분주하게 짐을 옮깁니다. 입주 축하를 알리는 현수막도 눈에 띕니다.
오늘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개포동 아파트입니다. 입주 하루 전까지도 준공허가가 나지 않아 대란이 우려됐는데, 어젯밤 10시쯤 구청으로부터 '임시사용승인'을 받았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2월까지 3천 세대가 넘게 (입주)예약이 돼 있는데, 뒤로 밀리거나 이러면 개개인분들에게 데미지가 너무 크니까…"
입주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A씨 / 입주자
"당연히 (임시사용승인) 나올 걸로 생각을 했었고 믿었으니까. 이 많은 세대가 (승인) 안 해주면 길바닥에 줄줄이 나앉게?"
다만 정식 준공승인이 아닌 점은 우려스럽습니다.
B씨 / 입주자
"실질적으로 등기를 낼 수 있는 허가가 없기 때문에, 이 집에 대한 매매라든가 대출이라든가 하나도 혜택을 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내부공사도 아직 엉망입니다. 창틀에 유리가 없거나 거실바닥 틈새가 벌어져 있기도 합니다.
마룻바닥의 색과 시공도 제각각입니다.
C씨 / 입주자
"날림공사뿐만 아니라 마루는 얼룩마루 만들어놓고 이건 원목이 아니에요. 심지어 내일 입주해야 되는데 안방에 아무것도 안 돼 있어요. 유리고 뭐고. 진짜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시공사 측은 "콜센터를 운영해 하자 접수를 받고 있고 전수조사를 통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정은혜 기자(jung.eunhy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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