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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野, 선거제 개편 '난상토론'…이낙연 "李, 잦은 법원행 총선 못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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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선거제도 개편을 둘러싼 이견으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승리를 위해서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야 한다는 현실론과, 현행 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명분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당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왔는지 최원국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선거제 개편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인 민주당 의원총회는 3시간이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소수정당에 유리한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거대 양당에 유리한 과거 병립형 비례제 회귀를 놓고 당내 의견은 팽팽히 맞섰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우리가 민심을 얻는 길은 병립형으로 돌아가고 후퇴하는 게 아니라 약속 지키는 거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위성정당 창당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모든 제도에 대해서는 일장일단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가진 정치적 부담도 있고 또 우리가 추구해야 되는 정치개혁의 가치 등등이 있어서"

결국 이재명 대표가 결단할 문제란 전망이 지배적인데,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병립형 회귀에 무게를 뒀던 이재명 대표는 발언 없이 듣기만 했습니다.

최근 이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도 준연동형제 유지가 시대 요구에 맞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며 사실상 거취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장 일주일에 몇 번씩, 이렇게 며칠씩 법원에 가는데 이 일을 어떡할까,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이 전 대표는 최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도 만났는데, 신당 창당과 관련한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최원국 기자(wg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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