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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뉴스라이브] 與 "野 국정 비협조"...野 "민심 이반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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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민생 외상값부터 갚아라, 이것이 추석민심이다 했고. 민주당에서는 민심이반이 지금 심각하다. 이렇게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동상이몽인데 추석연휴에 이런 저런 정국 얘기 좀 주변분들하고 하셨을 텐데 어느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보세요?

[최진봉]
저는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보여져요. 그게 총선 과정에서, 물론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도 마찬가지지만 총선 과정에서 예를 들면 민주당, 국민의힘 거기에 대한 실망감도 어느 정도 있겠지만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이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하는 여론이 저는 점점점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저는 보여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이 직접 말씀하셨잖아요, 본인의 이름으로 치르는 그런 선거라는 말씀을 하셨고. 심판받겠다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그 부분이 작동이 크게 될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지금 추세로만 보면 하나의 지지율만으로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을 보면 크로스가 돼서 민주당이 올라가고 국민의힘은 지금 하락하는 추세예요. 예전에는 국민의힘이 더 높았거든요. 대통령 지지율은 낮아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높았었는데 이제 거의 비슷한 형태로 가고 있어요. 이런 상황이라고 하면 이건 긴장해야 돼요. 일부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나오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그렇게 프레임이 잡히게 되면 백약이 무효해요.
저는 그렇게 봐요. 그러니까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당에 대한 판단도 중요하겠죠. 그러나 아무리 총선이지만 현 정부 들어서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그 선거에는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하게 작동할 것이고 그것이 국민의힘에게 상당히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추석 민심, 최진봉 교수님께서 꼽아주신 키워드는 정권심판론이 강해지고 있다, 이 부분이고 김병민 최고위원은 어떤 게 키워드라고 보세요?

[김병민]
제 주변분들은 아시안게임에 훨씬 더 관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유는 정치에 대한 불신이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TV에 정치 뉴스가 나오면 아예 꺼버리는 분들도 많으셨고요. 심지어 물가 문제 때문에 기름값은 오르고 또 민생경제에 관한 고민들이 깊어지기 때문에 이런 내용들을 정치권이 다 못 담아내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불신들이 상당했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 보수층들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추석을 앞두고 있는 영장이 기각되면서 과연 이게 사법정의에 맞는 것이냐라는 목소리들이 커지기 시작했고요. 결국 이러한 내용들이 부딪히기 시작하면서 민생을 누가 더 주도적으로 해결하게 되는 것인가가 앞으로 정국의 주도권을 잡아갈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라고 하는 건 영장이 기각됐지만 이 사법 리스크가 절대로 끝난 것이 아니거든요. 민주당은 여전히 사법 리스크 한복판에 있는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모든 정치 일정들을 소화하게 될 텐데 여기에 대한 떠나간 중도 민심들을 잡아오기는 여전히 한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국민의힘은 민생 중심 정치로 더 분연히 나아가겠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한곳으로 좁혀볼게요. 이번에 연휴 기간에 김병민 최고위원이 강서구청장 선거 유세에 굉장히 집중하는 모습을 화면으로 봤었는데 분위기가 어떻던가요?

[김병민]
솔직히 말씀드리면 현장에 주민들이 안 계십니다. 연휴기간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나가계셔서.

[앵커]
정작 투표할 분들을 많이 못 만난 건가요?

[김병민]
현장에는 정말 연휴 한복판에서 주민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와서 여야 정치권이 열심히 노력을 했습니다마는 오늘과 내일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그래서 생각합니다. 연휴 끝에 어제부터 주민분들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오늘 내일 평일 동안에 강서에 계신 실제 유권자분들이 거의 지역에 계실 거거든요. 그리고 오늘, 내일이 지나는 금요일부터 사전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오늘과 내일에 대한 총력전을 펼치면서 아마 강서구민들에 호소하게 될 것이고. 개중에 있었던 분들을 한분한반 만나뵙고 나면 지역에 계신 분들은 앞서 얘기했던 여야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거의 그대로 갖고 있는 것 같고. 그래도 지역발전을 좀 제대로 끌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그게 강서에 있는 재개발 재건축, 고도제한 완화 등 이런 부분에서 김태우 후보의 경쟁력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하는 얘기를 청취하고 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승산이 있다, 이렇게 내부적으로 보고 계신 거군요. 어쨌든 지금 유세전 보면 많은 분들이 서울시장 선거 같다고 할 정도로 지금 매머드급으로 양당이 달려들었잖아요. 결과에 대한 후폭풍도 거셀 것 같거든요.

[최진봉]
크죠. 왜냐하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기초단체장이기 때문에 그게 그렇게까지 해야 되나, 이런 생각이 들지만 총선 앞두고 치러지는 수도권의 유일한 선거 아니겠어요? 그러다 보니까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고 수도권의 민심을 한번 시험해 볼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의 역할을 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양당에서 지도부가 총동원돼서 선거를 치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여기서 누가 패배하게 되면 그 패배의 책임을 지도부가 질 수밖에 없어요. 특히 수도권의 민심이 어떻게 되는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 출마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민감하게 반응할 겁니다.
그러면 패배하는 지도부에 대해서는 책임론이 반드시 일어날 수밖에 없어요. 이게 단순히 그냥 지방자치단체의 기초단체장 뽑는 거니까 우리는 별로 책임질 게 없어, 이렇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왜냐하면 얼마 뒤에 치러질 총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것을 통해서 분석해 본다고 하면 그 책임에 대해서 지도부가 자유로울 수 없고. 그렇게 되면 강력한 지도부에 대한 사퇴론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어느 당이든 패배한 당 같은 경우에는 엄청난 내홍에 휩싸일 수 있고 그것이 결국은 총선에서 바로미터로 작용하기 때문에 지도부에 대한 책임이 강하게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앞서 국민의힘 위기라고 진단을 해 주셨는데 여론조사 결과도 하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리서치뷰에서 지난달 29일에서 30일, 연휴 중에 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이 50%네요. 전월 대비 6%포인트가 오른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물론 여론조사 기관마다 정당지지율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여론조사니까 참고를 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국민의힘 자체적으로는 연휴 기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좀 어떤 흐름을 분석했습니까?

[김병민]
연휴가 끝나고 난 다음에 본격적으로 여론조사가 나오기 시작할 겁니다. 강서구청장에 대한 여론조사도 마찬가지고 금요일이 되면 전화면접을 기반으로 한 갤럽 조사도 나오게 될 것이고요. 현재까지 수준에서는 앞서 얘기했던 이재명 대표의 영장 기각으로 인해서 보수층들 같은 경우는 분노감, 또 상실감 이런 것들로 인한 역결집이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중도층들의 민심 같은 경우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분명히 존재하는데 여기에 대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모이고 있는 현재 민주당의 상황을 보면서 오히려 수도권의 민심이 민주당에서 떠나가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들도 적지가 않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는 과정들을 거치면서 여론이 어떻게 정리될지를 봐야 되는데 1차적인 분기점은 아무래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통한 결과 이후 여기에서 나오는 여론조사 민심들을 보는 것이 제일 중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총선까지 여러 번 요동을 치겠지만 어쨌든 민주당 자체 내에서는 최근 여론조사 성적표를 보면서 기각 이후 지지층이 결집했다, 이렇게도 보더라고요.

[최진봉]
그렇게 볼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소위 저는 검찰리스크라고 보지만 검찰이 그렇게 계속 주장하고 법무부 장관이 주장했던 게 사법리스크를 주장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물론 재판이 다 끝나지 않았고 재판이 진행되겠지만 1차적으로 영장 기각이라고 하는 부분을 통해서 이게 다툼의 여지가 많구나. 검찰이 주장하는 것처럼 이재명 대표가 정말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볼 수 없겠구나. 이건 지커봐야 되겠네? 이런 여론이 분명히 생길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지금 30%대의 대통령 지지율이나 아니면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이 아까 나온 그 여론조사 결과로만 보면 30%대잖아요. 물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게 차이가 있고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몰라요. 다만 보수층은 이미 결집돼 있는 상태란 얘기예요. 더 이상 확장성이 없는 거예요. 선거에서 이기려고 하면 보수층만 가지고 이길 수 없어요. 중도층으로 확장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그렇게 범죄자 취급하고 피의자 취급을 했는데 그 내용이 이번 영장실질심사에서 어느 정도 해소가 되면서 국민들이 정권 리스크에 대해서 더 많은, 정부에 대한 리스크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고 그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차기 대권이 치러진다면 누가 나와야 될까? 이 여론조사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저희가 좀 보여드리겠습니다. 범보수 대권주자 적합도를 좀 보겠습니다. 물론 전체 응답을 보면 지금 보시는 것처럼 한동훈 장관이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21%. 유승민 전 의원이 14, 홍준표 시장이 11, 오세훈 시장이 8% 이렇게 나왔고요. 지금 오른쪽에 표시된 게 국민의힘 지지층에게만 물었던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에 전체 응답보다 상당히 높아집니다. 35%로 수치가 뛰었고요. 흥미로운 건 유승민 전 의원, 국민의힘 지지층에게 물었더니 지지도 추이가 14%에서 7%로 절반 가까이로 줄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똑같은 것 같고요. 지금 이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한동훈 장관에 대한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 지지층의 결집도가 두드러진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김병민]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게 되는 보수의 핵심 지지층들이 차기 대권주자에 대해서 누구를 선호하는가 이렇게 보먼 한동훈 장관에 대한 지지로 자연스럽게 연걸된다고 볼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윤석열 대통령만을 지지하는 보수 유권자들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광역단체장 그리고 정치인들에 대한 여러 대권 주자들에 대한 분산효과가 나오게 되는데 지금 보여지는 사람들에 대한 면면 하나하나를 보게 되면 다음 번 당장 내일모레 대통령선거가 치러져도 여기에 대한 사람들이 경선을 막 붙었을 때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갈 상황이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앵커]
여러 카드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김병민]
반면에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을 제외하고 나면 뚜렷한 사람이 없는 것처럼 보여서 차기 주자에 대한 측면에서도 뚜렷한 차별점이 보인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 진보진영을 말씀해 주셔서 그 결과도 저희가 보여드리겠습니다.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이렇게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42%, 절반 거의 가까이 전체응답에서 나왔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 한정해서 물어봤더니 더 높아집니다. 66%나 나왔습니다. 전체 응답에서 이재명 대표 다음으로는 이낙연 전 대표, 김동연 지사 이렇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진보의 경우에는 지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게 물어봤을 때 거의 이재명 대표 지지율이 독보적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최진봉]
지금 상황으로서는 이재명 대표가 가장 독보적인 존재고요. 제가 볼 때는 대선까지 이렇게 갈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낙연 전 대표가 이 조사에서 나온 결과만 보더라도 실질적으로 어떤 당내에서 또는 민주당 지지층이나 진보진영에서의 지지율이 그렇게 높지 않거든요.

[앵커]
더 내려갔거든요, 전체 응답보다.

[최진봉]
맞습니다. 그래서 대안 세력으로, 또는 대안 인사로서의 역할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 그래서 저는 비명계가 총선 전에 탈당을 하거나 분당을 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누군가가 외부에서 절대적인 어떤 지지도를 가지고 대권후보로서 자리를 공고하게 지키고 있다면 그분을 중심으로 해서 뭔가 세력화를 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분당이나 또는 탈당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저렇게 공고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응해서 다른 행동을 하는 것 자체가 본인들한테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겁니다.

[앵커]
한 사람에게 저렇게 쏠리는 게 양날의 칼일 수 있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최진봉]
예를 들면 만약의 경우에 무슨 일이 생겼을 때 그게 리스크가 될 수 있는데 또 하나 긍정적으로 보는 점은 뭐냐 하면 강력한 대권 후보가 있다고 하는 것은 전체적인 국민들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동인이 된다는 것도 생각을 해 봐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중도층이 지지를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정당만 보고 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 실망감이 있을 수 있지만 저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면 중도라 하더라도 그 사람이 소속돼 있는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건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봅니다.

[앵커]
이번 추석 민심 풍향계가 내년 총선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좀 지켜보겠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 최진봉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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