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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전방 근무 걱정 마세요"‥군인 자녀 위한 특별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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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대 이동이 잦은 군인들은 자녀들 교육 문제로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나 어린이집을 자주 옮기는 데다, 전방에서 근무하게 되면 교육 여건도 열악하기 때문인데요.

이들 군인 가족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있다고 합니다.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공부방 책상 앞에 앉는 7살 유성이.

어린이집을 다녀온 늦은 오후, 태블릿 화면 속 선생님과 만납니다.

함께 동화책을 읽고 나면 잘 이해했는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할아버지의 이름은 무엇이었을까요?> 제페토 할아버지. <맞아요, 제페토 할아버지라는 분이 피노키오를 만들어줬어요. 유성이 잘했어요.>"

좋아하는 색깔을 골라가며 선생님과 색칠 공부에도 열중합니다.

군인 아빠를 둔 유성이가 받는 온라인 학습 장면입니다.

[김다영·박유성/온라인 학습 참여가족]
"색종이 접는 시간에 꽤 집중을 하고, 끝나면 그 접은 거를 이렇게 보여주면서 자랑을 하더라고요. <별이랑 또 달 접을 때요.>"

군인들은 보통 짧으면 1~2년마다 근무하는 부대를 옮기는데, 상대적으로 교육 여건이 좋지 않은 지방 소도시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준영 대위/온라인 학습 참여가족]
"전방 같은 데 이사를 갔을 때는 학원이나, 또 그런 거에 대해서 좀 뒤처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좀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이런 '교육 격차'를 덜기 위해, 민간 기업이 군과 협업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올해 시행 3년 차를 맞고 있는 가운데, 긍정적인 평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명섭/LG유플러스 ESG추진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 그리고 태블릿, 그리고 통신 요금 이런 것들을 이제 토탈 패키지로 지원을 해서, 교육 격차라는 사회적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을 해보고자…"

군인 가족의 초·중학생을 위해선 한국교육방송, EBS가 군과 함께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군 당국은 열악한 교육 지역에 있는 군인 자녀의 학습을 돕기 위해 재정 지원을 확대할 전망입니다.

MBC 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 강종수 / 영상편집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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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강종수 / 영상편집 : 남은주 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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