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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뉴진스 전에 저고리 시스터즈" 원조 걸그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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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블랙핑크, 뉴진스, 에스파까지 요즘 K팝 걸그룹들의 활약이 정말 대단하죠?

그런데 60여 년 전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원조 걸그룹들이 있었습니다.

'시스터즈'라는 이름으로 시대를 앞서갔던 이들의 도전이 뮤지컬로 다시 탄생했는데요.

임소정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리포트 ▶

누구에게나 익숙한 '울릉도 트위스트'.

60년 전 인기 걸그룹 '이 시스터즈'의 곡입니다.

"한국에서 온 세 자매입니다. 김 시스터즈!"

1950년대, '김 시스터즈'는 '빌보드 차트'에도 올랐고요.

영국에 진출한 걸그룹도 있었습니다.

"안녕 난 코리아 키튼스의 윤복희예요. 이 미니스커트!"

걸그룹의 시초, 저고리 시스터즈부터 바니걸스, 희자매까지 일제 강점기와 전쟁, 대중문화에 대한 편견을 딛고, 여성의 힘을 보여준 원조 걸그룹들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탄생했습니다.

[김희선/구 김명자, 이 시스터즈]
"이 시스터즈의 둘째 김명자입니다."

[김희선/구 김명자, 이 시스터즈]
"방송 끝나고 밖에 나오면 와서 (팬들이) 이렇게, 한 번 만지고 그런 시절이었어요."

"아날로그 시대잖아요. 극장쇼를 가야 그 가수를 볼 수 있고…"

[고재숙/바니걸스]
"바니걸스 동생 '군통령' 고재숙입니다."

TV가 흔치 않던 시절, 그들의 인기는 지금의 아이돌 못 지 않았는데요.

[이혜숙]
"펄 시스터즈, 바니걸스… (당시에) 난리였죠, 난리."

어느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없을 만큼 제약은 많았지만, 늘 파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고재숙/바니걸스]
"촬영 끝나면 시말서 쓰고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옷을 안 입히겠습니다."

종횡무진 활약하는 지금의 걸그룹을 보면 부럽기도,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김희선/구 김명자, 이 시스터즈]
"요즘 걸그룹들을 보면 자기 개성을 살려서 의상도 입고…"

[고재숙/바니걸스]
"케이팝이라고 상상이나 해봤습니까? 엄청 부럽고 자랑스럽죠."

전 세계 어디서나 케이팝이 울려 퍼지는 오늘이 오기까지…

[박칼린/쇼뮤지컬 <시스터즈> 극본·연출]
"이런 선조들이 있어서 오늘날 수많은 보이그룹, 걸그룹들이 해외에서 빗발치고 (활약하고) 있구나…"

그 길의 시작엔 그들의 도전이 있었음을 무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 강종수·이준하 / 영상편집 :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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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강종수·이준하 / 영상편집 : 이혜지 임소정 기자(wit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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