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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외국인 관광객도 한국 물가 부담…"전통시장 찾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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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명동이나 광화문, 홍대 등 번화가 나가신 분들은 체감하셨을 겁니다. 거리에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많을 정도 였습니다. 한국 관광이 더 활성화 되기 위해선 이른바 '바가지'나 물가 문제도 개선이 되어야 할텐데요. 서울 물가, 어느 정도인지,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교해봤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삼겹살 3인분을 먹은 한 일본인 관광객.

한국에서는 삼겹살을 값 싸게 먹을 거라고 기대했지만 일본과 다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본인 관광객들
"(3인분에) 7만원. (가격이 일본하고) 비슷해요."

동남아 관광객들에겐 한국 물가가 더 부담스럽습니다.

노린 / 브루나이 관광객
"아기 옷을 사면 브루나이는 세 벌에 1만원 정도만 주면 되는데, 한국에서 한 벌에 1만원 정도 하더라고요."

세계주요도시 물가 비교에서 서울은 15위. 뉴욕, 샌프란시스코와 비슷하고, 싱가포르(48위), 도쿄(144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크게 앞서 있습니다.

로빈 / 미국인 관광객
"캘리포니아보다 비싸요…왕 복장으로 한복을 빌렸는데, 옷만 2만4000원이고, 모자, 벨트, 각각 2000원 다 별도래요"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은 높은 물가로 외국인들에게도 악명 높습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옥수수 하나에 3000원, 핫도그는 5000원씩 하다 보니 두 명이서 1인분을 시키는 외국인 관광객이 대부분 입니다.

"땡큐베리머치"

한국에서 바가지를 피하는 법이 SNS에 공유되기도 합니다.

말린느 / 독일인 관광객
"백화점이 많이 비싸서, 어제는 광장시장을 갔는데 굉장히 좋았어요. 한국인이 많으면 보통 괜찮은 곳, 외국인이 몰린 곳은 비싸더라고요."

K-POP 열풍 등으로 모처럼 분위기를 탄 한국 관광에 고물가가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지선호 기자(likemor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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