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리딩금융 이뤘지만…' 윤종규…'AI 기업 도약' 유영상
[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 주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이야기를 김종력,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9년간 KB금융그룹을 이끌어 온 윤종규 회장.
우선 윤 회장은 "처음 3년은 리딩뱅크, 다음 3년은 리딩금융, 그다음 3년은 글로벌금융그룹 도약을 목표로 달려왔다"며 지난 9년을 돌아봤습니다.
이어 "리딩뱅크를 탈환하고, 리딩금융그룹이 된 점을 회장 임기 기간 가장 보람된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그룹 도약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는데요.
윤 회장은 바통을 이어받는 양종희 회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경험을 두루 갖고 있어, 은행과 비은행 양 날개를 잘 조정할 수 있는 실력을 겸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자체 경쟁력 강화와 전방위 협력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인공지능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사장은 최근 '인공지능 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AI 관련 투자 비중을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과거 5년 대비 3배 늘리고, AI 사업을 발판 삼아 2028년 매출 2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죠.
유 사장은 "생성형 AI로 촉발된 파괴적 혁신은 산업, 사회, 생활 전 영역에서 이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AI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AI 개인비서를 구글 것을 쓸 것이냐, SK텔레콤 것을 쓸 것이냐 얘기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글로벌 톱티어들의 격전장이 될 AI 개인비서 시장에서 SK텔레콤이 이를 선점하겠다"고 자신했습니다.
롯데가 베트남 하노이에 지은 초대형 쇼핑몰 오픈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중국 유통 시장에서 철수한 롯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공략에 힘을 주고 있는데요.
최근 하노이 서호 인근에 마트와 호텔, 아쿠아리움과 영화관 등을 모아놓은 베트남 최대 규모 쇼핑몰을 열었습니다.
오픈식에 참석한 신 회장은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지역 경제와 베트남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는데요.
롯데는 이 쇼핑몰 사업에 무려 8,500억원을 투입했죠.
신 회장의 이번 출장에는 그룹 후계자로 꼽히는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동행해 더욱 눈길을 끌었는데요.
신 상무는 그룹 핵심 인사들과 신 회장의 일정을 함께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신 회장은 신 상무의 동행에 대해 "우리 아들은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유통에서도 활동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국제표준화기구, ISO 회장 당선인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조 사장은 최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ISO 총회에 참석해 회장 당선인 신분으로 전체 167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연설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사장은 취임 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5대 정책을 발표했는데요.
기후변화를 비롯한 글로벌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ISO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개발도상국도 지속적으로 표준 개발·확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기술 발전 흐름에 맞는 글로벌 표준을 구현·보급할 수 있도록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연령별·분야별 표준 교육체계를 만들겠다고도 밝혀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조 사장은 지난해 9월 세계 3대 표준화기구 중 하나인 ISO 회장에 한국인 최초로 당선됐고, 내년부터 2년 임기의 ISO 회장을 맡게 됩니다.
정부의 상저하고 예측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은 다음 달에도 경기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죠.
힘든 시기지만 걱정과 고민은 잠시 내려놓고, 가족과 함께 보름달처럼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 주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이야기를 김종력,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9년간 KB금융그룹을 이끌어 온 윤종규 회장.
오는 11월 퇴임을 앞두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우선 윤 회장은 "처음 3년은 리딩뱅크, 다음 3년은 리딩금융, 그다음 3년은 글로벌금융그룹 도약을 목표로 달려왔다"며 지난 9년을 돌아봤습니다.
이어 "리딩뱅크를 탈환하고, 리딩금융그룹이 된 점을 회장 임기 기간 가장 보람된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그룹 도약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는데요.
윤 회장은 "리딩금융그룹이라면 세계 10위~20위권에 있어야 하는데 60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 자괴감을 느낀다"며 "'금융의 삼성'이라는 표현을 가장 먼저 썼는데, 그동안 진전이 있었는지 생각하면 씁쓸한 느낌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회장은 바통을 이어받는 양종희 회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경험을 두루 갖고 있어, 은행과 비은행 양 날개를 잘 조정할 수 있는 실력을 겸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자체 경쟁력 강화와 전방위 협력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인공지능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사장은 최근 '인공지능 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AI 인프라와 AI 전환, AI 서비스로 이어지는 3단계 성장을 통해 AI 개인비서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죠.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AI 관련 투자 비중을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과거 5년 대비 3배 늘리고, AI 사업을 발판 삼아 2028년 매출 2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죠.
유 사장은 "생성형 AI로 촉발된 파괴적 혁신은 산업, 사회, 생활 전 영역에서 이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AI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AI 개인비서를 구글 것을 쓸 것이냐, SK텔레콤 것을 쓸 것이냐 얘기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글로벌 톱티어들의 격전장이 될 AI 개인비서 시장에서 SK텔레콤이 이를 선점하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가 베트남 하노이에 지은 초대형 쇼핑몰 오픈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중국 유통 시장에서 철수한 롯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공략에 힘을 주고 있는데요.
최근 하노이 서호 인근에 마트와 호텔, 아쿠아리움과 영화관 등을 모아놓은 베트남 최대 규모 쇼핑몰을 열었습니다.
오픈식에 참석한 신 회장은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지역 경제와 베트남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는데요.
롯데는 이 쇼핑몰 사업에 무려 8,500억원을 투입했죠.
신 회장의 이번 출장에는 그룹 후계자로 꼽히는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동행해 더욱 눈길을 끌었는데요.
신 상무는 그룹 핵심 인사들과 신 회장의 일정을 함께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신 회장은 신 상무의 동행에 대해 "우리 아들은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유통에서도 활동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국제표준화기구, ISO 회장 당선인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조 사장은 최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ISO 총회에 참석해 회장 당선인 신분으로 전체 167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연설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사장은 취임 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5대 정책을 발표했는데요.
기후변화를 비롯한 글로벌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ISO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개발도상국도 지속적으로 표준 개발·확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기술 발전 흐름에 맞는 글로벌 표준을 구현·보급할 수 있도록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연령별·분야별 표준 교육체계를 만들겠다고도 밝혀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조 사장은 지난해 9월 세계 3대 표준화기구 중 하나인 ISO 회장에 한국인 최초로 당선됐고, 내년부터 2년 임기의 ISO 회장을 맡게 됩니다.
정부의 상저하고 예측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은 다음 달에도 경기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죠.
힘든 시기지만 걱정과 고민은 잠시 내려놓고, 가족과 함께 보름달처럼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