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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오염수 방류 한 달‥중국, 수산물 수입금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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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 시작한 지 어제로 꼭 한 달이 됐습니다.

원전 인근 해역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진 않았지만, 일본 어민들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남형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4일 처음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 시작한 도쿄전력은 이번 달 11일까지 1차 방류를 마쳤습니다.

총 7,800톤의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한 뒤 약 1km 길이의 해저터널로 내보낸 겁니다.

일본 당국은 원전 인근 해역에서 바닷물과 물고기를 채취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의 농도를 분석했습니다.

가장 높은 농도는 지난달 31일 바닷물에서 검출된 리터 당 10베크렐.

도쿄전력이 방류를 중단하는 기준으로 정한 수치의 70분의 1 수준입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많은 나라로부터 처리수 방출 프로세스가 안전하고 투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만, 이러한 이해가 한층 더 퍼졌다고 느꼈습니다."

이러한 발표에도 일본 어민들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일본산 수산물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수입 전면 금지라는 강경 대응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우리돈 271억 원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 이상 감소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일본 여행상품이 잇따라 취소되는 등 반일감정까지 고조됐습니다.

[베이징 시민]
"당분간은 일본에 안 가려 합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 때문에 음식과 환경이 안전한지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도쿄전력은 이르면 이번 달 말부터 2차 방류분 7,800톤을 다시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입니다.

방류 예정인 오염수를 보관한 탱크에서 4종의 방사성 핵종이 검출됐지만, 도쿄전력 측은 '고시농도 한도'에는 미치지 못해 안전하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남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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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석 기자(namgiz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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