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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26일 영장 심사‥발부든 기각이든 '치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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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 실질 심사일이 오는 26일로 잠정 결정됐습니다.

이대표와 검찰, 양측이 사활을 걸고 맞붙을 이날.

이유경 기자가 미리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오는 26일 오전 10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전 심문이 진행됩니다.

심문에선, 먼저 검찰이 PPT와 증거 자료로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고 이 대표 측이 반박에 나섭니다.

검찰은 백현동 의혹, 대북 송금 의혹 등 이 대표 혐의가 중대하고 주요 진술을 한 관련자를 압박해 증거를 없앨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할 계획입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적용된 혐의가 모두 '창작 소설'이라며, 불구속 수사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양측 모두 사활을 건 만큼 심문 시간만 10시간이 걸린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기록을 넘길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20일 넘게 단식 중인 이 대표의 건강 상태.

이 대표 측이 일정 변경을 요청하면, 법원이 검토해 심사를 미뤄줄 수 있지만, 검찰은 '침상 심문'도 가능하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이 대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유창훈 부장판사는 이 대표 혐의 중 하나인 백현동 사건 관련자 정바울 씨를 구속한 바 있습니다.

반면, 돈봉투 의혹의 이성만 의원 영장은 기각해, 법원 안팎에선 '원칙주의자'란 평을 받습니다.

검찰은 공개 발언을 삼간 채, 영장 심사 준비에 집중하는 모양샙니다.

[이원석/검찰총장]
"제가 더 덧붙일 말씀이 따로 없습니다. 검찰에서 할 일만 담담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지위에, 기각될 경우 1년 넘게 이어온 검찰 수사의 정당성에 치명적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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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260@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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