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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이재명 26일 영장심사‥연기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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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현직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초유의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오는 26일 진행됩니다.

법원 심사를 거쳐, 이날 늦은 밤이나 이튿날 새벽 이 대표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법원이 오는 26일 오전 10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엽니다.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직접 심문에 나서고 검찰 수사팀과 이 대표 측은 미리 준비한 PPT 등으로 구속 필요성을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 부장판사가 심문 내용을 검토해 이날 밤늦게 또는 이튿날인 27일 새벽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 대표는 2014년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개발 업자에게 특혜를 주고 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 경기도 지사 땐 쌍방울그룹이 방북 비용 3백만 달러 등 모두 8백만 달러를 대신 내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심문에서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검찰은 구속영장에서 "이 대표가 자신의 전 비서실장을 시켜, 증인으로 나설 성남시 공무원에게, 진술을 압박했다"고 적었고, "불구속 수사는 면죄부"라며 "용기를 낸 사람들을 비난과 보복의 사지로 내모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이번 수사 자체가 "정치 검찰의 공작"이라며, "방어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불구속 수사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현직 제1야당 대표 구속에 성공하면 남은 이 대표 관련 수사와 재판에도 탄력을 얻게 되지만, 영장이 기각되면 검찰 수사의 정당성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23일째 단식 중인 이 대표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심문일 변경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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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js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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