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08 (일)

[아침에 한 장] 지상 최대의 스케치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수 많은 시민들이 왕복 10차선 도로 위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장면입니다. 며칠 전 서울 반포대로에서 재밌는 이벤트가 열렸는데요. 드론을 띄워서 하늘에서 색다른 시선으로 그 풍경을 담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서울 서초구에서 열렸던 서리풀 페스티벌의 한 장면입니다.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나와서 왕복 10차선 반포대로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다시 열린 이 행사에만 5만여 명의 시민이 찾아왔습니다. 도로 위에 맘껏 그림을 그리는 이 프로그램 이름은 '지상 최대의 스케치북'이었는데요. 분필과 물감으로 회색빛 아스팔트가 금세 알록달록한 스케치북처럼 변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