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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베트남 도주' 신협 강도‥한 달 만에 국내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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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3천 900만 원을 훔쳐 달아난 대전 신협 강도 사건의 피의자가 베트남 도주 한 달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이 남성은 훔친 돈을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성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찰차에서 내립니다.

대전 신협에서 현금을 훔친 뒤 베트남으로 도주했다 검거된 피의자입니다.

베트남 출국 한달 만에 국내로 송환된 겁니다.

범행 이유와 돈의 행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피의자]
"<훔친 돈 어떻게 하셨나요? 가족들에게 할 말은 없으신가요?> 죄송합니다."

피의자는 지난달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서 직원에게 소화기를 뿌리고 흉기로 위협해 현금 3천9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그런 뒤 이틀 만에 베트남으로 도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훔친 오토바이와 택시를 타고 CCTV가 없는 길로만 다니며 경찰 수사망을 교묘히 피했습니다.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경찰은 현지 교민의 제보를 받고 베트남 공안과 공조해 지난 10일 다낭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피의자를 붙잡았습니다.

검거 당시 200만 원 상당의 카지노 칩을 갖고 있었으며, 훔친 돈은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범행 동기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앞서 현지 공안 조사에서는 자신이 대전 신협 강도라고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조용필/대전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범행 이후로는 저희들이 객관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건 확보해 놓은 상태인데, 가장 중요한 건 피의자 주장이나 진술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저희들이 객관적으로 들은 게 없어서…"

경찰은 공범 여부까지 수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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