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년 전 의정부의 같은 초등학교에서 교사 두 명이 잇따라 극단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경기도교육청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 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해당 학교장과 교감에 대해서도 지도·감독 의무를 다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징계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인 선택을 계기로 2년 전 의정부에서도 같은 학교 교사 2명이 잇따라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경기교육청은 한 달 넘게 진상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경기도 교권보호위원회도 교육활동 침해 여부를 함께 심의했습니다.
교육청 조사결과 고 이영승 교사는 지속적인 학부모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도 학부모는 군 복무 중인 이 교사에게 만남을 요청하고 복직 후에도 학생치료를 이유로 끈질기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이 교사는 사비를 들여 매달 50만 원씩 모두 8차례 치료비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교 당국은 학부모의 이런 교육활동 침해행위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해당 교사에게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 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부모 3명에 대해서는 어제(20일)부로 업무방해 혐의를 수사해 달라고 의정부경찰서에 공식 의뢰했습니다.]
또 지도, 감독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교장과 교감에게 책임을 묻고 징계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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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의정부의 같은 초등학교에서 교사 두 명이 잇따라 극단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경기도교육청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 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해당 학교장과 교감에 대해서도 지도·감독 의무를 다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징계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인 선택을 계기로 2년 전 의정부에서도 같은 학교 교사 2명이 잇따라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경기교육청은 한 달 넘게 진상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경기도 교권보호위원회도 교육활동 침해 여부를 함께 심의했습니다.
교육청 조사결과 고 이영승 교사는 지속적인 학부모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6년 담임을 맡은 반에서 한 학생이 수업 중 페트병을 자르다 손을 다치자 학생은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 차례 치료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학부모는 군 복무 중인 이 교사에게 만남을 요청하고 복직 후에도 학생치료를 이유로 끈질기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이 교사는 사비를 들여 매달 50만 원씩 모두 8차례 치료비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교 당국은 학부모의 이런 교육활동 침해행위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교육청은 역시 극단 선택을 한 고 김은지 교사의 경우 교육활동 침해행위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해당 교사에게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 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부모 3명에 대해서는 어제(20일)부로 업무방해 혐의를 수사해 달라고 의정부경찰서에 공식 의뢰했습니다.]
또 지도, 감독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교장과 교감에게 책임을 묻고 징계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교육청에서 파악한 사안을 토대로 학교와 학부모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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