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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오염수 방류 '시운전' 모레 시작‥방류 전 최종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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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주에는 해저터널에 바닷물을 채웠고, 이어서 모레 월요일부터는 방사성 오염수 방류를 위한 본격적인 '시운전'에 들어갑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나흘 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터널에 바닷물을 채우는 데 성공한 도쿄전력이 모레 월요일부터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시운전에 본격적으로 들어갑니다.

[도쿄전력 관계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물인 '차단장치'의 동작 확인 등을 목적으로 한 시운전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해저터널뿐만 아니라 육지의 방류 설비가 모두 완공되면서, 오염수 방류 장치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최종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시운전은 먼저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일반 담수를 바닷물과 섞는 작업부터 시작합니다.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 삼중수소를 바닷물에 희석시키는 작업을 위한 예행연습입니다.

그리고 나서 담수와 섞은 바닷물을 미리 정해 놓은 양만큼, 약 1km 길이의 해저 터널을 통해 목표 지점까지 흘려보내는 작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특히 해저터널 차단 장치가 제대로 동작하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볼 방침입니다.

방사성 오염수 희석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경우, 즉시 오염수 방류를 중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도쿄 전력은 이같은 오염수 방류 시운전을 월요일부터 2주일 동안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름 뒤면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를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난다는 뜻입니다.

이런 속도라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다음 달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오염수 방류에 찬성하는지, 아니면 반대하는지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이장식(도쿄) / 영상편집: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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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이장식(도쿄) / 영상편집:김재석 현영준 기자(yj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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