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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영상] 주한중국대사 "미국 승리-중국 패배에 베팅, 잘못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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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8일 야당 대표 앞에서 한국 정부에 대한 강한 불만을 직설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돼 온 '미국 중시' 외교 정책에 대한 중국 측 불만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싱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초청해 동북아 정세 현안과 양국 관계를 논의했습니다.

싱 대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경제 등의 이익을 위해 태평양을 자기 집 하수도로 삼고 있다"며 "지극히 무책임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최근 한중 관계와 관련해선 "중국 정부는 항상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지만, 현재 관계가 많은 어려움에 부딪혀 가슴이 아프다"며 "솔직히 그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 한국도 중국의 핵심 관심 사항을 존중해줬으면 대단히 고맙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중 핵심 문제이고, 중한관계의 기초이기도 하다. 그래서 (양국이) 수교할 때 한국도 이와 관련해 중국에 엄숙한 약속을 했다"면서 "우리는 한국이 약속을 잘 지키고 대만 문제 등에서 중국의 핵심 우려를 확실히 존중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싱 대사는 "중한 관계는 외부 요소의 도전에도 직면했다.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 일각에선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고 있다"며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자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단언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중국의 패배를 베팅하는 이들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작 : 공병설·송지연>

<영상 : 연합뉴스TV>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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