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헬기 수리온 '첫 수출' 마케팅도
다목적 수송기 MC-X 모형(전면)과 해상초계기 형상(후면) |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 오른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 참가해 한국 해군의 주력 기종이 될 미래 항공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재 개발 중인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 수직 이착륙 무인정찰기 NI-500VT, 함탑재 무인기 등을 공개했다.
특히 다목적수송기(MC-X·Multirol Cargo eXperimental) 기반의 해상초계기 형상을 최초 공개했다. 올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공동개발을 선언한 차세대 수송기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또 함정용 시뮬레이터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1)의 VR 시뮬레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돼 미래형 훈련체계를 경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존을 마련, 관람객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수직이착륙 정찰용 무인기 NI-500VT 전시 모형 |
KAI는 이번 전시회 기간 미래 항공 플랫폼의 국내 사업화와 다양한 해상 작전을 위해 파생형까지 개발된 기동헬기 수리온의 첫 수출 추진을 위한 해외 마케팅에도 나섰다.
해군 항공사령관, 해병대 전력기획실장 등 군 고위 인사들과의 면담에서 KAI가 개발 중인 신규 해상 무기체계를 소개하고 사업화를 논의하는 한편, 말레이시아·필리핀 등의 해군·공군총장을 만나 수출 마케팅을 펼쳤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은 초음속 경공격기 FA-50 도입국으로, KAI는 이들 국가의 해군·공군총장 등에게 상륙기동·공격헬기, 소해헬기 등 다양한 수리온 파생형의 우수성을 알렸다.
아울러 KAI는 이날 전시회 현장에서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즈와 소해헬기 무인 기뢰 처리 시스템에 대한 계약 선언식을 열었다.
KAI는 수리온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는 소해헬기에 3종의 임무장비(레이저 기뢰 탐색 장비, 수중 자율 기뢰 탐색체, 무인 기뢰 처리 시스템)를 체계·통합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미래 전장에서 해군의 전략적 역할이 강화되면서 항공 전력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며 "KAI도 다양한 해상용 미래항공 플랫폼 개발로 해군 전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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