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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불경기에 요금 아끼자"…알뜰폰 갈아타기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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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물가에 허리띠를 졸라맬 수 있는 건, 입는거 먹는거 정도 아닐까 싶은데요. 휴대전화 비용 절약에 나선 분들도 상당했습니다.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탄 인원이 역대 최대로 나타났습니다.

최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국내 이동통신시장의 번호이동 건수는 약 52만 건. 지난 2019년 1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번호이동은 통신사 간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걸 의미하는데, 지난달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탄 가입자는 11만여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알뜰폰 업체들이 개통 후 일정 기간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0원 요금제'를 내놓은 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고물가 시대에 통신요금이라도 아끼자는 소비자들이 몰린 겁니다.

양준혁 / 경기도 고양시
"물가는 점점 오르고 있는데 생활비 쓸 수 있는 지출은 한계가 있다 보니까, 요즘 알뜰폰 프로모션 요금제가 많다 보니 0원 요금제 가입했거든요"

'0원 요금제'에 이어 저렴한 통신요금을 평생 사용할 수 있는 '평생 요금제'도 2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다만 알뜰폰의 싼 요금제가 이동통신사의 보조금에 의존하는 구조여서 오래 지속되기 어려워 새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단순히 상품을 다양화하기 보다는 실제적인 가격 인하 효과를 가질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함으로써 지속가능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

불경기에 싼 요금제를 내건 알뜰폰이 출시 11년만에 전성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최윤정 기자(yunjung072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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