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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이래경 "美패권이 폭침 단정"…권칠승, 이틀만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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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혁신위원장 파문이 좀처럼 가라 앉지 않으면서 이재명 대표를 코너로 몰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퇴한 이래경 씨가 오늘도 "천안함은 원인 불명의 사건인데 미국 패권이 폭침으로 단정지었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천안함 막말 논란을 일으킨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틀 만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천안함 생존 장병 전준영 씨가 천안함장을 비하한 권칠승 수석대변인을 찾아 직접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전준영 / 천안함 생존 장병 전우회장
"최원일 함장을 모욕하셨는데 최소한 그분께 사죄하시는 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1시간 넘게 보좌진과 실랑이를 한 끝에 권 수석 대변인과 비공개로 만났고, 권 수석 대변인은 최 전 함장에게 사과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권 수석 대변인은 막말 논란 이틀 만인 오늘 오전 장병과 유족에게 유감을 표명했지만, 사과 대상으로 최 전 함장을 특정하진 않았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을 비롯하여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유감…."

하지만, 대변인직은 유지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낙마 사태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겠다"고 했는데 직접 사과는 없었고, 어떻게 책임을 질 거냔 질문엔 입을 닫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떤 방식으로 책임져야 된다는 얘기인가요?)…."
"관련해 사과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파문을 일으킨 이래경 이사장은 언론사에 보낸 입장문에서 "원인불명인 천안함 사건을 미국 패권이 북한 폭침으로 단정했다"며 "남북 관계 복원을 위해 천안함 사건이 재조명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도 친명계는 이 이사장을 두둔했고,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中)
"수십 년간 여러 민주화를 위해서 노력해 온 그 공로만큼은 인정해야…."

비명계는 이 대표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中)
"이재명 대표한테 책임이 크고,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퇴진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봅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이광희 기자(anyti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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