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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재명 "무한 책임"·권칠승은 사과‥민주당 혼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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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혁신위원장 임명을 둘러싼 혼란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당 대표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발언이 당내 파장을 가라앉히진 못했습니다.

천안함 관련 발언으로 안팎에서 비판받은 권칠승 수석 대변인은 깊은 유감을 표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혁신 위원장 임명 9시간 반만의 사퇴.

위원장 선정과 관련한 책임론에도 이재명 대표는 공식 회의에서 따로 말이 없었습니다.

회의 후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을 받고서야, 이 대표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당 대표가 권한을 가진 만큼, 내부 논의를 충분히 했든 안 했든 결과에 대해서는 언제나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 대표가 하는 일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책임지셔야 된다는 얘기실까요?>
"‥"

사태 이틀 만에 나온 이 대표의 이 발언은 당내 파장을 수습하는 데까지는 미치진 못했습니다.

책임감을 느낀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본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표직을 사퇴하지 않는다면 입에 발린 말"이라는 회의적인 반응도 여전했습니다.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향한 막말로 물의를 빚은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을 비롯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천안함 생존 장병이 권 수석대변인을 찾아가 항의하고, 국민의힘은 권 수석대변인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하면서 여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을 쇄신하겠다며 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던 혁신위원장 임명 파동이 당내 갈등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면서 새로운 혁신위원장 임명까지도 순조롭지 않아 보입니다.

후임자를 당 밖에서 찾자니 또다시 검증의 문턱을 넘어야 하고 당 안에서 찾자니 혁신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민주당의 고심은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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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김재석 신준명 기자(surf@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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