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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또래 살해' 정유정,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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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또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정유정이 사이코패스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받았습니다.

정상인 범주를 넘어서는 점수가 나오긴 했지만 사이코패스로 확정할 순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유정이 한 대형 잡화점을 나섭니다.

한 손에는 살인 흔적을 지우기 위한 도구가 담겨 있습니다.

또래 여성을 살해한 직후였지만 CCTV에 포착된 정유정의 모습은 태연했습니다.

이후 자신의 집에서 시신을 담을 여행용 가방을 챙겨가는 모습도 비슷했습니다.

[정유정/피의자 (지난 2일)]
"<실종사건으로 위장하려고 했습니까?>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정유정의 반사회성 인격장애, 즉 사이코패스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범죄심리분석관 2명이 투입돼 일주일에 걸쳐 진단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3단계로 이뤄지는 검사에서 40점 만점에 정상인 범주인 15점을 넘었지만 사이코패스 기준인 25점은 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이코패스 여부는 감경 사유나 가중 처벌 근거는 되지 않지만 범행 동기나 재범 가능성을 분석하는 데 쓰입니다.

사이코패스 의심을 받았던 살인범 오원춘, 김길태도 아닌 것으로 판정됐고, 이기영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진단할 수 없었습니다.

[배상훈/프로파일러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이른바 참고 자료의 하나예요. 사이코패스인지 아닌지에 따라서 형량이 결정되는 건 아니에요. 꼭 형량에 반영되거나 이런 거 하고 관련이 없어요."

따라서 검찰 수사 단계에서 검사 결과가 부실하다고 판단되면, 심리검사를 다시 할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늘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를 정리해 검찰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현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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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호 기자(poph@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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