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코인거래소 바이낸스 또 제소…비트코인 급락
[앵커]
미국 증권 당국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섰습니다.
미 정부가 가상자산의 불법 행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 바이낸스가 중국계 거래소이기 때문에 유독 심한 견제를 받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낸스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고객 돈으로 이득을 얻으면서도 큰 위험에 노출했다"며 13개의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특히 고객 돈을 몰래 빼돌려 다른 업체에 송금한 뒤 바이낸스 내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방식을 문제삼았습니다.
소송을 주도한 개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장은 "바이낸스와 자오 CEO가 법망을 빠져나가기 위해 미리 계획했다"며 고의성을 부각했습니다.
미 법무부 역시 바이낸스가 러시아의 제재를 회피하는 통로라는 의혹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세청으로부턴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어겼는지 여부도 조사받고 있습니다.
자오 CEO는 "바이낸스에 맡긴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직원 모두 준비돼 있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비트코인은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자오창펑 / 바이낸스 CEO(지난해 11월)> "지난주 우리 업계에 엄청난 혼란이 있었습니다만 그것이 업계 전체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길 바랍니다. 업계는 기복을 겪기 마련입니다."
지난달 규제가 엄격해진 캐나다 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한 바이낸스로선 미국이라는 더 큰 풍랑 앞에 서있는 형국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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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앵커]
미국 증권 당국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섰습니다.
미 정부가 가상자산의 불법 행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 바이낸스가 중국계 거래소이기 때문에 유독 심한 견제를 받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바이낸스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고객 돈으로 이득을 얻으면서도 큰 위험에 노출했다"며 13개의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특히 고객 돈을 몰래 빼돌려 다른 업체에 송금한 뒤 바이낸스 내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방식을 문제삼았습니다.
소송을 주도한 개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장은 "바이낸스와 자오 CEO가 법망을 빠져나가기 위해 미리 계획했다"며 고의성을 부각했습니다.
바이낸스는 지난 3월에도 파생상품 등에 관한 규정 위반으로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로부터 소송을 당했습니다.
미 법무부 역시 바이낸스가 러시아의 제재를 회피하는 통로라는 의혹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세청으로부턴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어겼는지 여부도 조사받고 있습니다.
자오 CEO는 "바이낸스에 맡긴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직원 모두 준비돼 있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비트코인은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최근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미 당국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중에서도, 유독 바이낸스가 십자포화를 맞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중국계 기업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자오창펑 / 바이낸스 CEO(지난해 11월)> "지난주 우리 업계에 엄청난 혼란이 있었습니다만 그것이 업계 전체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길 바랍니다. 업계는 기복을 겪기 마련입니다."
지난달 규제가 엄격해진 캐나다 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한 바이낸스로선 미국이라는 더 큰 풍랑 앞에 서있는 형국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바이낸스 #중국 #가상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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