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의사 결정"… 국민의힘 '5인회' 존재 관심
'친윤' 이철규·박수영·박성민 등 5인회 거론
이준석, 5인회 논란 참전…"다른 명단 공개할 것"
국민의힘, 최고위 위에 '보이지 않는 손' 있나?
■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임경빈 시사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숨은 실세 찾기. 마치 숨은 그림과도 같은 숨은 실세 찾기로 저희가 키워드를 꼽아봤습니다. 국민의힘 얘기입니다. 때아닌 실세 논란이 불거졌어요. 일단 시작을 한 것은 이영호 의원이 지난달 30일이었습니다. 당내 5인회가 있다. 이 파장이 계속 퍼지고 있어요. 물론 이영호 의원은 사과 글까지 올렸습니다마는 쉽게 가라앉지는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임경빈> 일단 숫자를 중심으로 해서 비선실세가 있다는 얘기가 여당에서 제기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담이죠. 그런데 그전에도 박근혜 정부 때를 떠올려 보시면 7인회 같은 별도의 조직이 있다든지, 혹은 십상시가 청와대를 주무르고 있다든지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부터 대통령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여당 내 분란이 시작되고 이랬던 이력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5인회라는 명칭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여당 내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고, 이례적으로 이용호 의원 정도 되는 재선 의원급의 무게감 있는 인사가 말을 했다가 그걸 다시 되감아서 거둬들이는 경우는 굉장히 쉽지 않은 건데 이례적 사과까지 나왔을 정도로 당내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본질적인 부분에 있어서 이용호 의원이 이 얘기를 제기하게 된 것도 재선 의원급으로 아마 최고위원회에 출마하지 않겠느냐. 지금 공석으로 되어 있는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자리. 그런데 출마 안 하는 이유를 밝히면서 최고위원 회의 자체가 유명무실화되어 있다. 별도로 의견을 모으고 의사결정을 하는 조직이 따로 있다. 그게 5인회다라는 얘기를 하다 보니까 나온 거거든요. 그러면 그렇다는 얘기는 결국 당내에 최고 의사결정 기구가 돼야 되는 최고위원회의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혹은 별도의 조직에서 의결된 내용을 사실상 그냥 추인하는, 그러니까 통과의례 정도로만 역할을 하고 있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거다 보니까 그러면 실제로 지금 당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는 상태 아니냐. 최고위원회의조차도 유명무실한 상태 아니냐, 이런 얘기가 본질로 숨어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숨은 실세 찾기라는 것은 결국 숨은 권력 찾기, 실제 권력 찾기, 이런 쪽으로 생각을 해 봐야 되는 거죠.
◇앵커> 이용호 의원이 사실 거둬들여서 더 궁금증을 자아낸 것은 아닌지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준석 전 대표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 기존 5인회 명단이 아니라 진짜 명단은 따로 있다. 이번 주에 공개하겠다 이런 인터뷰도 해서 또 궁금합니다. 어떻게 전망하세요?
◆임경빈>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이슈죠. 이슈 자체가 당내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이다라는 얘기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파고들고 있는 건데 그런데 제가 취재를 해봤을 때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실체가 있는 거냐라는 얘기는 있어요. 숫자까지 나왔지만 거기서 거론되는 이름들이 주로 당내 공식 조직의 이름에 올리고 있는 사람들, 배현진 부총장이라든지 박성민 부총장이라든지 박대출 정책위의장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다 보니까 소위 샌드위치 미팅이라고 해서 최고위원 회의가 열리기 전에 미리 의결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그냥 묶어서 싸잡아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 아니냐라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실체가 있다기보다는 아마도 제 생각에는 이준석 전 대표가 얘기하려고 하는 것은 최고위원회의 혹은 당직자를 벗어난 사람들. 예를 들면 장제원 의원이라든지 이런 소위 권력실세들에 대한 요구를 하고 싶은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아예 여당의 문제가 아니고 여당 자체가 지금 권력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국정운영하는 데 있어서 제대로 된 역할을 못 하고 있고, 용산과 가까운 별도의 다른 실세들이 있다. 이런 얘기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게 소위 말하는 윤핵관과 연결되는 것이고, 이준석 전 대표가 계속 문제 제기를 해왔던 대목이기도 한 거죠.
◆임경빈> 결국 여당이 균형을 잡고 있지 못하다라는 지적 때문인데요.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때부터 그랬습니다마는 용산이 결국 그립을 완전히 강하게 쥐고 있는 상태고, 국정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여당이 파트너라기보다는 사실상 출장소처럼, 아주 비하적 표현을 하자면. 용산 출장소처럼 하명된 명령을 수행하는 조직으로만 남게 되면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거든요. 십상시라든지 7인회라든지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도 공식 조직을 거치지 않고 별도의 조직을 통해서 권력이 운영된다라는 위험성을 제기하는 거였는데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당이 국민의 여론을 수렴해서 용산이 놓치고 있는, 그러니까 대통령실이 놓치고 있는 부분들을 문제 제기하고 조정하고 이런 역할들을 함께해 줘야 되는데 지금 김기현 대표 체제가 들어서고 나서는 사실상 그런 역할을 여당이 충분히 해 주지 못하고 대통령실이 끌고 가면 그걸 보조하는 역할로만 그치다 보니까 그 부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거예요. 이거는 이준석 전 대표가 단순히 여당의 상황을 이용하기 위해서 하는 목소리인 것을 넘어서서 상황을 조정하기 위한 것, 역할을 조정하기 위한 것, 국정 역할의 파트너로서의 여당 위치를 회복하기 위한 목소리들이 여당 일각에서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기왕이면 5인회 같은 얘기가 나온 김에 여당 최고위원 회의가 제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여당이 국정 파트너로서 제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김기현 대표 중심으로 조금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실에 끌려가는 것만으로는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역할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을 지적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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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임경빈 시사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숨은 실세 찾기. 마치 숨은 그림과도 같은 숨은 실세 찾기로 저희가 키워드를 꼽아봤습니다. 국민의힘 얘기입니다. 때아닌 실세 논란이 불거졌어요. 일단 시작을 한 것은 이영호 의원이 지난달 30일이었습니다. 당내 5인회가 있다. 이 파장이 계속 퍼지고 있어요. 물론 이영호 의원은 사과 글까지 올렸습니다마는 쉽게 가라앉지는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임경빈> 일단 숫자를 중심으로 해서 비선실세가 있다는 얘기가 여당에서 제기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담이죠. 그런데 그전에도 박근혜 정부 때를 떠올려 보시면 7인회 같은 별도의 조직이 있다든지, 혹은 십상시가 청와대를 주무르고 있다든지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부터 대통령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여당 내 분란이 시작되고 이랬던 이력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5인회라는 명칭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여당 내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고, 이례적으로 이용호 의원 정도 되는 재선 의원급의 무게감 있는 인사가 말을 했다가 그걸 다시 되감아서 거둬들이는 경우는 굉장히 쉽지 않은 건데 이례적 사과까지 나왔을 정도로 당내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본질적인 부분에 있어서 이용호 의원이 이 얘기를 제기하게 된 것도 재선 의원급으로 아마 최고위원회에 출마하지 않겠느냐. 지금 공석으로 되어 있는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자리. 그런데 출마 안 하는 이유를 밝히면서 최고위원 회의 자체가 유명무실화되어 있다. 별도로 의견을 모으고 의사결정을 하는 조직이 따로 있다. 그게 5인회다라는 얘기를 하다 보니까 나온 거거든요. 그러면 그렇다는 얘기는 결국 당내에 최고 의사결정 기구가 돼야 되는 최고위원회의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혹은 별도의 조직에서 의결된 내용을 사실상 그냥 추인하는, 그러니까 통과의례 정도로만 역할을 하고 있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거다 보니까 그러면 실제로 지금 당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는 상태 아니냐. 최고위원회의조차도 유명무실한 상태 아니냐, 이런 얘기가 본질로 숨어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숨은 실세 찾기라는 것은 결국 숨은 권력 찾기, 실제 권력 찾기, 이런 쪽으로 생각을 해 봐야 되는 거죠.
◇앵커> 이용호 의원이 사실 거둬들여서 더 궁금증을 자아낸 것은 아닌지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준석 전 대표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 기존 5인회 명단이 아니라 진짜 명단은 따로 있다. 이번 주에 공개하겠다 이런 인터뷰도 해서 또 궁금합니다. 어떻게 전망하세요?
◆임경빈>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이슈죠. 이슈 자체가 당내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이다라는 얘기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파고들고 있는 건데 그런데 제가 취재를 해봤을 때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실체가 있는 거냐라는 얘기는 있어요. 숫자까지 나왔지만 거기서 거론되는 이름들이 주로 당내 공식 조직의 이름에 올리고 있는 사람들, 배현진 부총장이라든지 박성민 부총장이라든지 박대출 정책위의장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다 보니까 소위 샌드위치 미팅이라고 해서 최고위원 회의가 열리기 전에 미리 의결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그냥 묶어서 싸잡아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 아니냐라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실체가 있다기보다는 아마도 제 생각에는 이준석 전 대표가 얘기하려고 하는 것은 최고위원회의 혹은 당직자를 벗어난 사람들. 예를 들면 장제원 의원이라든지 이런 소위 권력실세들에 대한 요구를 하고 싶은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아예 여당의 문제가 아니고 여당 자체가 지금 권력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국정운영하는 데 있어서 제대로 된 역할을 못 하고 있고, 용산과 가까운 별도의 다른 실세들이 있다. 이런 얘기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게 소위 말하는 윤핵관과 연결되는 것이고, 이준석 전 대표가 계속 문제 제기를 해왔던 대목이기도 한 거죠.
◇앵커> 앞서 박근혜 정부 당시에 7인회라든지 십상시의 사례를 짚어주시면서 이게 사실 국정 동력을 상실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는 아픈 부분을 짚어주셨는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핵관도 짚어주시고 이번에 또 5인회 얘기가 자꾸 나오고. 그러니까 지도부의 지도력이 부재하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을 것 같고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차잖아요. 이런 실세 논란이 계속해서 불거지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임경빈> 결국 여당이 균형을 잡고 있지 못하다라는 지적 때문인데요.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때부터 그랬습니다마는 용산이 결국 그립을 완전히 강하게 쥐고 있는 상태고, 국정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여당이 파트너라기보다는 사실상 출장소처럼, 아주 비하적 표현을 하자면. 용산 출장소처럼 하명된 명령을 수행하는 조직으로만 남게 되면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거든요. 십상시라든지 7인회라든지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도 공식 조직을 거치지 않고 별도의 조직을 통해서 권력이 운영된다라는 위험성을 제기하는 거였는데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당이 국민의 여론을 수렴해서 용산이 놓치고 있는, 그러니까 대통령실이 놓치고 있는 부분들을 문제 제기하고 조정하고 이런 역할들을 함께해 줘야 되는데 지금 김기현 대표 체제가 들어서고 나서는 사실상 그런 역할을 여당이 충분히 해 주지 못하고 대통령실이 끌고 가면 그걸 보조하는 역할로만 그치다 보니까 그 부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거예요. 이거는 이준석 전 대표가 단순히 여당의 상황을 이용하기 위해서 하는 목소리인 것을 넘어서서 상황을 조정하기 위한 것, 역할을 조정하기 위한 것, 국정 역할의 파트너로서의 여당 위치를 회복하기 위한 목소리들이 여당 일각에서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기왕이면 5인회 같은 얘기가 나온 김에 여당 최고위원 회의가 제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여당이 국정 파트너로서 제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김기현 대표 중심으로 조금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실에 끌려가는 것만으로는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역할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을 지적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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