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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미·중, 국방수장 공방 속 관계 개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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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과 중국 국방 수장은 '대만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미중 두 나라의 관계 개선 움직임에는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워싱턴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아시아 안보회의 이른바 '샹그릴라 대화'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갖자는 미국의 제안을 중국이 거절한 가운데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대만 해협에서 무력으로 현상을 변경하지 말라" 했고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은 "대만 문제에 누구든 간섭하지 말라"면서

양측 모두 군사력을 앞세워 서로에게 경고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미국의 억제력은 현재 강력하며 그렇게 유지하는 게 우리의 일입니다. 전 세계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이해관계가 있습니다."

[리상푸/중국 국방부장]
"대만 독립을 위한 분리주의자 활동이 강해질수록 우리의 대응책은 더욱 확고해질 것이고 모든 외국의 간섭은 실패로 끝날 것입니다."

미-중 사이 냉기류가 다시 한번 감지되긴 했지만 두 나라 사이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외교적 움직임은 말과 행동에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오늘 CNN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는 안보 위협을 막기 위한 디리스킹을 추구할 뿐이지 그들과 절연하기 위한, 디커플링을 바라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또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 CIA 국장이 지난달 비밀리에 베이징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중국 방문 길에 나서면서

외교 분야의 최고위급 대화가 곧 재개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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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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