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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민족 영웅 발굴'로 보조금 지원받아 '尹 퇴진'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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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단체들이 보조금을 부정하게 사용한 사례는 다양했습니다. 민족 영웅을 발굴하겠다며 수령한 돈을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 강의에 쓰거나, 보조금을 여행비나 유흥비로 탕진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창문에 크게 써붙인 '자원 봉사' 문구와 함께, 건물 내부엔 각종 활동 사진들이 가득 붙어있습니다.

이 비영리단체는 동남아 봉사 명목으로 받은 보조금 전액을 수령 권한이 없는 한인회장에게 입금했고, 또 예산이 전액 지원되는 사업에 참가비를 받은 제보도 있어 수사의뢰 예정입니다.

보조금을 사무총장의 개인 해외여행비로 사용하거나, 독립운동가 초상화를 전시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비로 받은 보조금 5300만원 중 >>>절반 이상을 개발 업체로부터 리베이트 받은 곳도 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적발된 내용을 보면 '시민단체'라 불러야 할지 '범죄단체'라 해야 할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보조금을 퍼주고 방치하기만 했던 문(文) 정권의 폐해…."

또, 유흥업소에서 사업비를 탕진한 통일 관련 가족단체와 포토샵으로 행사 날짜를 조작해 행사비를 타간 지역 아동센터도 적발됐습니다.

한 통일운동단체는 민족의 영웅들을 발굴한다며 6000여 만원을 받아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정치적 강의를 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유튜브
"지금 대통령 된 사람, 이 정권은 시장만능주의 최고라는거 아닙니까. 자유도 최고고. 있는사람만 자유지… 극우가 나라를 뒤덮고 있어요."

대통령실은 횡령과 같은 사안이 심각한 86건은 고발조치 하고, 내부 거래를 비롯한 300여 건은 감사원에 추가 감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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