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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北 발사 실패 이틀 후 싹 사라져..."누리호보다 먼저 쏘고 싶었을 것"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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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도열한 차량 사라져"

RFA "발사 이틀 후 트럭·차량 약 20대 없어져"

전문가들 "2차 발사, 몇 주 더 걸릴 수도"

■ 진행 : 김선희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말로는 머지않아라고 얘기를 했는데, 과연 그게 언제인지 그 예상 시점, 혹시 다음 달 27일이 전승절 70주년이라고 하는데 그때까지 기술 보완이 가능할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조한범> 2012년이죠. 북한의 기술이 상당히 낮았을 때 그때 2012년 4월에 첫 발사에 실패했어요. 광명성 3-1호기가. 그리고 12월에 성공했거든요. 그때 기술이 낮았는데도 8개월 만에 했거든요. 우리는 누리호 1차 발사 이후에 한 3년이 더 걸렸어요. 그런데 우리는 1단 로켓이 없었거든요. 러시아에서 수입해야 됐기 때문에. 그러니까 시간이 많이 걸렸고 북한은 그 당시에는 기술이 낮았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로는 어마어마하게 미사일 기술이 꽤 진보했거든요.

그러면 8개월보다 훨씬 줄일 수 있죠. 그러니까 아마 두세 달 정도면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가능할 것 같고 제가 보기에 시간 문제지 북한이 올리기는 올릴 거예요. 왜냐하면 그동안 해 온 단 분리 기술, 다 있거든요, 위성을 쏴본 적도 있고. 그러나 걱정은, 그러니까 다음 달 7.27 본인들이 말하는 전승절, 정전협정기념일에는 준비는 될 거예요. 그런데 걱정이 또 실패할까 봐. 이번에 서두르다가 실패했거든요.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본인들이 과시를 한 거죠. ICBM 엔진에서 자신이 있었으니까. 오히려 위성체를 걱정을 했는데, 성능을. 발사체에서 문제가 생겼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기술적으로는 아마 7월 말 전후로는 가능할 거예요. 그런데 정치적 판단을 하죠. 과연 신뢰성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 본인들이 실패한 다음에 바로 국가우주개발국에서 그랬거든요. 여러 부분 시험들을 거쳐 가급적 빨리 쏘겠다. 그러니까 부분 시험들을 안 한 거예요.

◇앵커> 왜 그렇게 급하게 한 걸까요?

◆조한범> 왜냐하면 4월 24일날 누리호가 발사했잖아요. 그리고 지난해 12월에 북한의 우주개발국이 김정은에게 4월에 쏘겠다고 했거든요, 1호를. 그러니까 누리호보다 먼저 쏘고 싶었던 거예요. 그런데 못 쏘니까 4월에 김정은 위원장이 딸 데리고 한 번 갔고 또 5월에도 못 쏘니까 또 갔거든요. 그런데 왜 5월 31일이냐? 6월로 넘어가면 달이 넘어가잖아요. 그러니까 5월 31일에 급하게 쏜 거예요. 발사장에 발사대도 없었어요. 겐트리타워도. 겐트리타워가 없으면 어떤 문제가 있냐면 쏠 수는 있는데 사전에 점검을 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발사대에 센서들이 다 연결돼 있거든요.

우리도 누리호 발사 때 마지막에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서 내리니 마니 고민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점검이 안 됐으니까 본인들 말로는 2단 점화 실패, 연료 문제라고 그랬지만 초기부터 작동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있어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본인들은 가급적 빨리 쏘겠다고 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시기보다는 안정성에 더 중점을 둘 거예요. 또 실패하면 상처를, 데미지를 회복하기 어렵거든요.

◇앵커> 그러면 북한 주민들한테도 입지가 서지 않을 텐데. 안 그래도 지금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들은 주민들이 계속 겪고 있는 고통이고요. 그래서 그런지 조심스러운 모습일까요?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움직임을 보니까 최근에 한 20대 가까운 차량이 도열해 있었는데 그게 싹 사라졌다는 자유아시아방송 보도가 있었거든요. 같은 맥락이라고 봐도 될까요?

◆조한범> 위성은 ICBM은 어디서든 쏴요. 이동식 발사대로. 그런데 위성은 이동식 발사대로 못 쏘거든요. 관제부터 시작해서. 쏠 수 있는 데가 유일하게 동창리예요. 과거에는 동해 쪽 무수단, 대포동 쪽에도 있었는데 거기는 폐기가 된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그러면 쏜다면 동창리입니다. 우리가 왜 빨리 못 쏠 거라고 판단했냐면 일반적인 상식으로 봤을 때는 징후가 안 나타났거든요. 그냥 후다닥 쏴버린 거거든요. 왜냐하면 징후가 나타나야 돼요, 미리. 여러 가지 안정적으로 가려면 점검하고 점검하고 점검하고. 우리도 누리호 쏘는데 벌써 한두 달 전부터 다 알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걸 생략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철수했다는 얘기는 바로 안 쏜다는 얘기죠. 좀 더 준비를 거쳐서 여러 가지 머리를 싸매고 있겠죠. 과학자들, 엔지니어들이.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렇게 조만간 빨리는 안 쏠 거예요.

◇앵커> 다른 데서 쏠 가능성은 없을까요?

◆조한범> 거의 없다고 봐야 돼요. 왜냐하면 우주발사는 우리도 발사장은 나로호 우주기지 하나잖아요. 다른 데서 갑자기 쏠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쏴도 100% 동창리에서 쏘게 돼 있어요.

◇앵커> 그렇군요.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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