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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단독] "정유정, 범행후 시신 훼손 도구·쓰레기 봉투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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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이, 범죄를 계획한 정황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범행 후 행적을 취재했더니, 시신을 훼손하기 위해, 또 다른 흉기를 구입하고, 쓰레기 봉투도 대거 샀다고 합니다.

황민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또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23살 정유정.

신상공개 결정이 내려졌지만, 검찰에 넘겨지면서도 정유정은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정유정 / '또래 살인' 피의자 (어제)
"(실종사건으로 위장하려고 했습니까?)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과외 앱에서 알게 된 또래 여성 집에 찾아가 집안에 있던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정유정의 행적이 밝혀졌습니다.

시신을 훼손하기 위해 인근 상점에서 또다른 흉기를 구매했던 겁니다.

정유정이 구입한 흉기는 중화요리 집에서 사용하는 도구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정유정은 훼손된 시신을 담은 다량의 쓰레기 봉투도 함께 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임준태 /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결국은 체포를 당하지 않도록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과정의 일부였다라고 보여지죠."

범행 후 정유정은 실종사건으로 위장하기 위해 피해자의 신분증이 든 지갑과 휴대전화까지 챙겨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정유정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황민지 기자(sm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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