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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달리던 차도 '번쩍'…중 랴오닝성 덮친 강력 토네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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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70여 채 파손…주민 10여 명 부상

<앵커>

중국 동북부 지역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달리던 차량이 순식간에 들어 올려질 정도의 위력이었습니다.

베이징 정영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거대한 검은 바람이 소용돌이치며 점점 덩치를 키웁니다.

어제(1일) 오후 랴오닝성 카이위안과 푸신, 후루다오 등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강한 바람이 주택가와 농업시설을 덮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순식간에 들어 올려질 정도로 강한 위력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랴오닝성 토네이도 목격자 : 범위가 아주 넓은 바람이 이동하잖아요. 도로 주변의 나무와 차량까지 모두 넘어졌어요.]

주택 70여 채가 파손됐고 주민 1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농경지 300ha와 농업시설 10여 곳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역 정부는 소방대원은 물론 전력회사와 공안 인력까지 동원해 피해복구에 나섰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랴오닝과 지린성을 비롯한 동북 지역에 호우와 강풍 등 강한 대류성 날씨로 인한 경보를 발령한 상탭니다.

토네이도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고 있지만, 지표면의 온도가 높아져 습하고 더운 공기가 올라가다 상공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만나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정영태 기자(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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