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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선관위 "'감사원 직무감찰' 수용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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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 자녀의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직무감찰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여당은 선관위에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라고 촉구하며 국회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위 간부들의 자녀 특혜채용 논란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감사원의 직무 감찰을 최종 거부했습니다.

선관위는 오늘 노태악 선관위원장 주재 대책회의를 열고, 선관위는 독립된 헌법기관으로, 인사사무에 대한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직무감찰 제외 대상으로 국회와 법원, 헌법재판소 공무원을 명시한 감사원법 24조를 근거로 선관위에 대해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선관위는 국민권익위가 어제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단독 조사에 착수한 것에 대해서는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자녀 특혜채용으로 자진 사퇴한 박찬진 전 사무총장의 후임은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고위직 4명에 대해서는 오늘 경찰에 수사 의뢰합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선관위의 직무감찰 거부를 조직이기주의라며 국회 국정조사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고, 민주당도 국정조사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한편, 선관위 전수조사에서는 수사 의뢰가 결정된 4명 외에 퇴직 간부 4명의 자녀가 모두 '아빠 소속 근무지'에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관위는 퇴직자를 상대로 추가 자체 감사를 진행한 뒤 수사 의뢰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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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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