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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부산 리조트 공사장서 불…60여 명 옥상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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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 있는 한 리조트 공사 현장에서 오늘(1일) 오전 불이 났습니다. 일하던 사람 가운데 60여 명이 옥상으로 급히 대피했고 일부는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KNN 조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 안에서 시꺼먼 연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나오세요.]

연기에 놀란 작업자들은 혼비백산 도망가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근로자들도 옥상에 가득합니다.

[김민기/현장 작업자 : 불도 검은 연기도 많이 나고 막 뛰어다니면서 대피하라고 소리치면서 다니더라고요. 옥상에는 살려달라는 분위기로 난간에 많이 서 있었어요.]

오늘 오전 9시쯤, 부산 기장의 한 고급리조트 공사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지상 12층짜리 콘도동에서 불이 난 건데, 건물 안에만 100여 명의 작업자가 있었습니다.

화재 현장입니다.

유리창은 깨졌고 내부는 검게 그을려서 검은 재가 흩날리고 있는데요.

불은 이곳 1층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불은 1시간 반 만에 모두 꺼졌지만 작업자 10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건물이 연기에 그을리면서 소방서 추산 1억 4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용접 불티에 의한 사고로 추정하고 오는 7일 화재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불이 난 건물은 콘도동으로 38객실을 갖춰 오는 7월 개장할 예정이었습니다.

지난달부터 사용승인 신청을 진행 중인데, 이번 화재로 일정 차질도 예상됩니다.

시공사는 오늘 하루 모든 공사를 중단하고 원인 규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성 KNN)

KNN 조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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