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한 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이 차에 치여 숨졌던 사건이 있었죠.
어제 1심 선고가 나왔습니다.
유족은 턱없이 부족한 형량이라고 울분을 토했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서울 청담동 언북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
지난해 12월 방과 후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9살 이 모 군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결국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를 가중처벌하는 이른바 '민식이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징역 20년을 구형했습니다.
어제 1심 선고가 나왔는데요.
다만 뺑소니 혐의는 무죄로 판단해 징역 7년을 선고했습니다.
검찰 구형량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인 겁니다.
[피해 아동 아버지 : 이 형량이 과연 다른 사람들의 경종을 울려서 음주운전 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정도의 강도인지 의문스럽습니다. 그러므로 실망했다고밖에 말씀드릴 수 없겠네요.]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어린이를 숨지게 한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습니다.
실제 선고된 형량은 어땠을까요.
지난 3년간 민식이법 위반 사건 1심 판결은 220여 건.
그나마도 최소 징역 8개월, 최대는 징역 5년에 불과했습니다.
이번에 내려진 징역 7년이 민식이법 시행 후 최고 수준의 선고 형량인 겁니다.
끊이지 않는 스쿨존 교통사고.
어제는 스쿨존에서 9살 배승아 양을 숨지게 한 만취 운전자의 첫 재판도 열렸는데요.
법정에서 가해자를 처음 만난 유족은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어떤 형이 선고돼도 부족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고 배승아 양 어머니 : 저희는 지금 10년 20년으로 지금 싸우고 있잖아요. 저는 그걸로 만족스럽지가 않습니다. 저는 너무 억울합니다. 우리 딸이 돌아올 수만 있으면 저는 악마하고도 계약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언제쯤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을까요.
이젠 재판부가 답할 차례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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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심 선고가 나왔습니다.
유족은 턱없이 부족한 형량이라고 울분을 토했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서울 청담동 언북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
지난해 12월 방과 후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9살 이 모 군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운전자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결국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를 가중처벌하는 이른바 '민식이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징역 20년을 구형했습니다.
어제 1심 선고가 나왔는데요.
재판부는 A 씨가 전방주시 의무만 다했더라도 사고를 피할 수 있었을 거라며 9살에 불과한 어린 학생이 꿈을 펼치기도 전에 세상을 떠났다고 질타했습니다.
다만 뺑소니 혐의는 무죄로 판단해 징역 7년을 선고했습니다.
검찰 구형량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인 겁니다.
[피해 아동 아버지 : 이 형량이 과연 다른 사람들의 경종을 울려서 음주운전 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정도의 강도인지 의문스럽습니다. 그러므로 실망했다고밖에 말씀드릴 수 없겠네요.]
민식이법은 지난 2019년 충남 아산의 스쿨존에서 사고로 숨진 고 김민식 군의 사고를 계기로 이듬해 3월부터 시행됐습니다.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어린이를 숨지게 한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습니다.
실제 선고된 형량은 어땠을까요.
지난 3년간 민식이법 위반 사건 1심 판결은 220여 건.
실형이 선고된 건 5%에 그쳤습니다.
그나마도 최소 징역 8개월, 최대는 징역 5년에 불과했습니다.
이번에 내려진 징역 7년이 민식이법 시행 후 최고 수준의 선고 형량인 겁니다.
끊이지 않는 스쿨존 교통사고.
어제는 스쿨존에서 9살 배승아 양을 숨지게 한 만취 운전자의 첫 재판도 열렸는데요.
법정에서 가해자를 처음 만난 유족은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어떤 형이 선고돼도 부족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고 배승아 양 어머니 : 저희는 지금 10년 20년으로 지금 싸우고 있잖아요. 저는 그걸로 만족스럽지가 않습니다. 저는 너무 억울합니다. 우리 딸이 돌아올 수만 있으면 저는 악마하고도 계약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언제쯤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을까요.
이젠 재판부가 답할 차례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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